"질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전 1-3 패배·컵대회 탈락에도 믿음 강조한 데 제르비 "스스로를 믿으면 많은 승리와 골 가능해"
임정훈 기자컵대회 탈락의 실망감 속에서도 선수단을 향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 감독이 리버풀 FC(이하 리버풀)전 패배 후 경기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반등을 자신했다.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임정훈 기자


컵대회 탈락의 실망감 속에서도 선수단을 향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 감독이 리버풀 FC(이하 리버풀)전 패배 후 경기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반등을 자신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21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9분 코디 각포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 24분 코너 갤러거의 추격골로 격차를 좁혔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대회를 마쳤다.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방금 전에도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팀에 필요한 것은 '반전의 계기'라고 봤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에게는 흐름을 바꿀 계기가 필요하다. 토요일 애스턴 빌라 FC(이하 애스턴 빌라)전에서 그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오늘처럼 경기하고 우리 자신과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믿는다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확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라며 현재의 부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물론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숨기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이 정말 많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날 패배가 경기 내용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패할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첫 시즌이다. 완전히 다른 것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단과 자신이 추진하는 변화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선수들과 이 프로젝트를 믿는다. 의심은 없다. 이 구단을 믿지만 지금은 운이 그다지 따르지 않는다"라며 "'만약'이라는 가정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오늘 우리는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 토트넘은 점유율 56%를 기록해 리버풀의 44%를 웃돌았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볼 터치 27회와 유효슈팅 6회도 리버풀보다 많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며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갤러거의 추격골은 지난달 27일 찰턴 애슬레틱 FC와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이후 20일 만에 나온 공식전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상대로 넣은 첫 골이기도 했다. 다만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헤더 득점으로, 이날도 필드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 안방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애스턴 빌라를 불러들인다. 데 제르비 감독이 강조한 믿음을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무대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리그 첫 승과 첫 득점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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