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술적으로 10승도 가능한데…SSG 특급유망주 신인왕 욕심 없나? "감사하게도 목표 다 이뤘다"
▲ 김민준 ⓒSSG 랜더스[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감사하게도 올 시즌 목표 벌써 다 이뤘다"김민준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감사하게도 올 시즌 목표 벌써 다 이뤘다"
김민준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김민준은 이숭용 감독이 작정하고 키우는 유망주. 김민준의 부상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올 시즌에 앞서 김광현이 수술을 받게 됐을 때 김민준에게 선발의 한 자리를 맡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고,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뒤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었다.
산술적으로 김민준은 시즌 종료까지 3~4경기 정도 등판이 가능한 상황. 모든 경기를 승리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10승 시즌을 만들어낸다면, 허인서(한화 이글스)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충분히 경쟁을 펼쳐볼 수 있다. 일단 김민준은 첫 번째 산을 넘었다. 이날 KIA를 상대로 7승째를 손에 쥐었다.
이날 김민준은 1회초 KIA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고, 하주석에게 일격을 당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3회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는 등 1, 3루 위기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타점 2루타, 폭투로 허무하게 한 점을 더 헌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김민준은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4회부터 투구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다. 김민준은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KIA 타선을 봉쇄했고, 5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SSG 타선은 5회말에만 무려 5점을 뽑아내면서, 김민준에게 리드를 안겼다.

이에 김민준은 5회까지 91구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를 통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우여곡절 속 7승째를 확보하게 됐다.
부상으로 인해 6월에서야 1군 마운들 밟은 김민준은 당초 목표를 5승으로 잡았는데, 예상보다 목표에 빨리 도달하면서, 7승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 만들어냈다.
김민준은 "올해 목표였던 7승을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하지만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고)명준이형의 홈런으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항상 (김)민이 형이 불펜에서 든든하게 잘 막아준 덕분에 내 승리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 항상 뒤에서 고생해 주는 민이 형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김민준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까지 마크했다. 그는 "오늘 마운드에 오르면서 특별히 삼진을 몇 개 잡아야겠다는 목표는 없었다. 타자들 배트 중심에 안 맞히려고 구위로 밀어붙이며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안타를 맞거나, 아니면 삼진을 잡는식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많은 탈삼진 기록을 세우게 돼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10승까지 3승만 남겨둔 김민준. 신인왕이 탐나진 않을까.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세워뒀던 목표들은 감사하게도 벌써 다 이룬 상태다. 그래서 남은 시즌 동안은 개인 기록보다는, 무조건 팀이 한 번이라도 더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는 게 지금의 유일한 목표"라며 "내년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해서 꼭 선발 10승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믿음직한 투수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