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실패’ 자멸한 포항, 中 베이징 원정서 1-3 패…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 부진
포항 스틸러스 트란지스카. Getty Images[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베이징 궈안(중국)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전반 2분 만에 실점을 내주는 등 자멸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베이징 궈안(중국)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전반 2분 만에 실점을 내주는 등 자멸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베이징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K리그까지 합쳐 공식전 5경기(3무 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ACLE 리그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포항은 과거 ACL 시절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로 가장 최근 우승은 2009년이다. 지난 시즌에는 감바 오사카(일본)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포항은 베이징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기성용을 비롯해 주축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리그에서 4경기(3무 1패) 동안 승리가 없는 부진한 흐름에서 중국 원정길을 떠났기에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중이었다.

포항은 전반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방에서 진시우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며 볼을 뺏겼고, 차드락 아콜로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2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트란지스카가 페널티 박스 안 볼을 향해 달려드는 상황에서 베이징 수비에 걷어차이며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트란지스카가 가운데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아콜로가 감각적인 터치로 돌아서며 슈팅까지 시도했고, 윤평국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장 시저가 밀어 넣으며 베이징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포항 진영에서 안재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소유권을 내준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지와 완델손, 주닝요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아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포항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두지아크에게 실점했다.
교체 투입으로 공격에서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이 나왔으나 마무리까지 가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 뒷공간으로 길게 찌른 패스를 완델손이 살려내며 크로스로 연결했고, 주닝요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마지막까지 베이징의 골문을 열어내지 못했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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