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무득점인데도…데 제르비 “히샤를리송에게 매일 빌 순 없다”
지난 22일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의 히샤를리송이 몸을 풀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등록 명단에서 제외돼 사실상 전력 밖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지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샤를리송을 다시 불러들일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히샤를리송의 상황에 대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5일 리버풀과 리그컵 3라운드를 치르지만 히샤를리송은 이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승점 2에 그치고 있다. 지난 12일 에버턴전도 0-0으로 끝났다. 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공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히샤를리송의 공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토트넘의 EPL 등록 명단에서 제외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시즌 초 히샤를리송을 붙잡기 위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선수의 잔류 의지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초 히샤를리송과 여러 번 이야기하며 남아달라고 설득했지만 그는 원하지 않았다”며 “내가 매일 가서 남아달라고 빌 수는 없다”고 말했다.
히샤를리송은 리버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리버풀전 통산 7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공격진 전체가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부재가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현재 공격진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공격진에는 사비우, 오마르 마르무시 등이 합류했고 도미닉 솔란케, 모하메드 쿠두스, 코너 갤러거, 마티스 텔 등도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직 뚜렷한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솔란케에 대해 “좋은 선수다.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한다면 우리 팀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비우와 마르무시에 대해서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두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고 주인공도 아니었다”며 “여기서는 상황이 다르다. 더 큰 책임이 있고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을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두 선수의 기량에는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부상 악재도 이어지고 있다.
구단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산드로 토날리는 가벼운 부상으로 리버풀전에 결장한다.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수비수 페드로 포로 역시 출전할 수 없다.
4경기 연속 무득점, 히샤를리송의 사실상 전력 외 분류, 새 공격수들의 적응 지연까지 겹치면서 데 제르비 감독을 향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리버풀과의 리그컵 경기는 토트넘 공격진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를 가늠할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