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역전타’ 삼성 3연패 위기서 탈출, 대전에서는 왕옌청 완파한 KT 7연승 ‘2경기 차 선두’ 유지
KT 고영표가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인이을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KT위즈 제공[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KT가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2위 삼성은 극적인 역전극으로 2연패를 탈출, KT와 거리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KT가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2위 삼성은 극적인 역전극으로 2연패를 탈출, KT와 거리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 속에 홈런 4방을 몰아치며 13-3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11승으로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있는 KT 고영표와 한화 왕옌청이 격돌했다. 고영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소형준, 박영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뒤 팀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팀이 6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경쟁에서 2경기 차 리드를 잡은 상황. 고영표에게 첫 주에 주 2회 등판에 나서는 중책이 맡겨졌다.
아시안게임에 대만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왕옌청은 대표팀 합류에 앞서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무산된 한화를 3연패에서 구해야 하는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둘의 맞대결은 다소 싱거웠다. 고영표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펼쳤다. 16안타가 폭발한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고영표는 투심, 체인지업, 스위퍼까지 단 3개의 구종으로 85개의 공을 던져 한화 타자들을 6이닝 동안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에 불과했는데, 삼진은 8개나 잡았다. 스트라이크가 65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로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럼에도 피안타는 4개(1사구) 뿐이었다. 고영표는 5연승을 달리며, 12승(6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왕옌청은 4이닝 만에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최악투로 팀을 연패에서 구하지 못했다. 볼넷 4개, 사구 1개에 6피안타를 허용한 왕옌청은 이날 평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제구가 흔들린 1회에만 2점, 3회에는 3점을 내줬다. 왕옌청은 4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11승을 올린 왕옌청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건 네 번째다. 9월 들어서만 두 번이 있는데, 모두 KT전이었다.
한화의 이날 경기력은 사실상 시즌을 접으며 축 처진 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불펜 투수들도 연달아 추가 실점했다. 더 큰 문제는 한화 방망이였다. 문현빈, 노시환이 아시안게임으로 전열을 이탈했음을 고려해도, 너무 무기력했다. 한화가 공격에서 처음 2루를 밟은 건 6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최인호였다. 한화는 이미 승부가 기운 9회 강백호의 투런 홈런, 한지윤의 솔로 홈런으로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KT가 승리를 확정했을 때 삼성은 대구 홈 경기에서 롯데에 2-3으로 지고 있었다. 2-0으로 리드하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나승엽에게 우전 동점타를 허용했다. 7회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이날까지 패하면 KT와 3경기 차까지 벌어질 수 있는 위기.
삼성은 8회말 팀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5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우전 안타를 날려 4-3으로 재역전한 삼성은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창용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