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운드에 발목 잡힌 NC…3연승 LG는 3위 자리 굳히기

철벽 마운드에 발목 잡힌 NC…3연승 LG는 3위 자리 굳히기

손주영. ⓒ 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운드의 높이와 집념의 수비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 3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가을야구 턱걸이를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NC 다이노스는 뼈아픈 주루사와 결정적 침묵에 발목을 잡히며 5위와의 격차가 벌어졌다.L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

손주영. ⓒ 연합뉴스
손주영. ⓒ 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운드의 높이와 집념의 수비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 3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가을야구 턱걸이를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NC 다이노스는 뼈아픈 주루사와 결정적 침묵에 발목을 잡히며 5위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L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카라스코의 무실점 호투와 경기 막판 불펜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묶어 3-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3위 LG는 시즌 성적 71승 55패 1무를 기록, 같은 날 SSG에 패한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순위 싸움의 숨통을 틔웠다. 반면 안방에서 허무한 2연패에 빠진 NC(59승 62패 2무)는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LG의 차지였다. LG는 3회초 1사 후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신민재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아냈다.

4회초에는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송찬의가 NC 선발 송명기의 2구째 122km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5호)를 그려냈다. 2-0으로 앞서간 LG는 이후 추가점 찬스에서 잔루를 남겼으나,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LG 선발 카라스코의 호투도 빛났다. 카라스코는 NC 타선을 상대로 매 이닝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5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야수선택과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넘겼으나 5.2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NC가 추격의 고삐를 당길 때마다 LG의 철벽 수비와 불펜진이 벽을 쳤다. 6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대타 안중열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하는 듯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엄청난 점프에 이은 슈퍼캐치로 실점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우석은 7회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1.3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LG는 8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송찬의의 사구, 그리고 이중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문정빈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 점수는 결국 승부를 가른 결승점이 됐다.

송찬의. ⓒ LG 트윈스
송찬의. ⓒ LG 트윈스

벼랑 끝에 몰린 NC는 8회말 뒤늦게 화력이 폭발했다.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블레인이 우강훈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3, 1점 차까지 바짝 턱밑 추격에 나섰다.

이어 김휘집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 3루 역전 기회까지 맞이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서호철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오태양이 허무하게 주루사를 당하며 그대로 더블아웃, 순식간에 기회가 사라졌다.

NC는 9회말에도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천재환과 김형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며 승부를 뒤집을 판을 짰다. 그러나 대타 권희동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신재인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LG의 마무리 손주영은 9회 무사 1, 2루라는 최대 위기에 등판했으나, 침착하게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1.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사수하는 값진 세이브를 완성했다.

출처: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