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AG 대표팀 '주장 후보'였지만 최종 선택은 노시환…류지현 감독 "밝고 유쾌해, 넓은 가슴으로 해낼 거라 믿는다" [고척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낙점됐다.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류지현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노시환의 밝고 유쾌한 성격에 높은 점수를 줬다.류지현 감독이 이...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낙점됐다.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류지현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노시환의 밝고 유쾌한 성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최종 엔트리 24명 가운데 만 25세 이하 선수가 21명에 달하고, 곽빈(두산 베어스)과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그중 선수단을 이끌 주장 완장은 노시환에게 돌아갔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대표팀 주장을 정했는지 묻자 "노시환 선수가 한다"고 밝혔다.
실력뿐만 아니라 노시환 특유의 성격과 리더십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류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굉장히 밝다. 굉장히 유쾌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며 "코칭스태프들과도 상의해서 그런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김도영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미 대표팀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김도영에게 주장이라는 책임까지 더하는 것보다는 온전히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편을 택했다.

류 감독은 "사실 김도영 선수도 생각을 좀 했었다"고 털어놓은 뒤 "그런데 김도영에게 너무 모든 게 집중되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그라운드에서 시간이나 마음을 다른 쪽으로 빼앗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런 것들(주장직)은 노시환 선수가 넓은 가슴으로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노시환은 이번 대표팀에서 경기력으로도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다.
올 시즌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노시환은 대표팀 합류 전까지 118경기에서 타율 0.281(470타수 132안타), 27홈런 90타점 9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1를 기록했다. 홈런 공동 5위, 타점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노시환은 6경기에서 타율 0.438, 6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같은 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해 4경기 타율 0.389, 4타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3년 전에는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경험했다면 이번에는 주장이라는 새로운 역할까지 맡게 됐다.
첫날부터 노시환 특유의 유쾌한 성격도 드러났다.
대표팀 핵심 투수인 곽빈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주장 노시환이 선수단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시환이가 어제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긴장하지 말고'라고 했다"며 웃었다.
곽빈은 "좀 웃겼다. 재미있게 했다"며 "(오늘도) 나왔는데 '인사 안 하냐'고 그러더라"고 노시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대표팀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는 반면 태극마크를 처음 다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선수들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과정도 중요하다.
그 중심에서 주장 노시환이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첫 공식 훈련부터 선수들이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갔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