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리그에 더 집중하고 싶지만…" 김기동 감독, ACL2 첫 도전에 솔직 고백 "막상 오니 욕심 생긴다"

[SPO 현장] "리그에 더 집중하고 싶지만…" 김기동 감독, ACL2 첫 도전에 솔직 고백 "막상 오니 욕심 생긴다"

▲ 제공 FC서울[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첫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ACL2 동아시아 그룹 스테이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페르십 반둥과 맞대결...

▲ 제공 FC서울
▲ 제공 FC서울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첫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ACL2 동아시아 그룹 스테이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페르십 반둥과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선두를 질주하며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29라운드에서는 클리말라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2위와 승점 15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리그와 ACL2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운영이 중요해졌다.

김기동 감독은 ACL2에서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전을 마친 뒤에도 오산고 유망주와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ACL2에서 활용해 성장의 무대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페르십 반둥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강호다. 최근 자국 리그에서 3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고 지난 시즌 ACL2에서는 16강까지 진출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상대 전력을 경계했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ACL2를 준비하면서 반둥이라는 팀과 접점이 없어 잘 모르고 있다가 조별리그 추첨 이후 이 팀에 관심을 갖고 알아봤다. 상당히 좋은 팀인 것 같다”며 “인도네시아에서 3연속 우승을 했고 지난해 ACL2에서 16강에 오른 만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공 FC서울
▲ 제공 FC서울

김기동 감독에게도 ACL2는 처음 경험하는 무대다. 그는 “저도 사실 ACL2는 처음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 만큼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발 명단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치열한 리그 일정을 소화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신예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그렇다고 완전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전력을 고려해 경험 있는 선수들을 적절하게 배치한다.

김기동 감독은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조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상대를 분석해 보니 만만한 팀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잘 융화해야 할 것 같다. 경험 있는 선수들과 신예들을 잘 조합해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ACL2에 임하는 서울의 우선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서울은 페르십 반둥을 비롯해 멜버른 빅토리(호주), 테꽁 비엣텔(베트남)과 E조에 편성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 뒤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 내내 K리그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강조해 왔다. ACL2에서도 이러한 기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아시아 무대를 눈앞에 두자 승부사로서 욕심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리그에서 항상 말씀드렸다시피 지금은 리그에 더 집중하고 싶다. ACL2보다는 리그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막상 이 자리에 앉다 보니 욕심이 생기긴 한다”고 웃었다.

이어 “리그도 리그만큼 중요성을 갖고 진행하지만 ACL2는 어린 선수들과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을 위주로 16강까지 간 뒤, 이후 상황을 보면서 목표를 정해 임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