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월드컵 참사 '예고'한 결승골 주인공인데…자비처, 오스트리아 대표팀 활동 잠정 중단 "지난 2년은 정말 강도가 높았다"

[오피셜] 한국 월드컵 참사 '예고'한 결승골 주인공인데…자비처, 오스트리아 대표팀 활동 잠정 중단 "지난 2년은 정말 강도가 높았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르셀 자비처가 대표팀 잠정 휴식을 선언했다.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마르셀 자비처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32세의 자비처는 A매치 102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한 뒤, 적어도 당분간 대표팀 활동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르셀 자비처가 대표팀 잠정 휴식을 선언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마르셀 자비처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32세의 자비처는 A매치 102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한 뒤, 적어도 당분간 대표팀 활동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자비처가 UEFA 유로 2028 예선에서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은 배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비처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베테랑 미드필더다. 잘츠부르크를 거쳐 RB 라이프치히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원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핵심으로 뛰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자비처는 지난 3월 3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홍명보호를 무너뜨렸다. 양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오스트리아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섰던 한국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이후 월드컵에서 드러난 불안감을 미리 보여준 경기 중 하나가 됐다.

이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오스트리아의 핵심으로 참가했다. 조별리그 알제리전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꾸준히 대표팀의 중심을 지켰다. 하지만 쉴 틈 없이 이어진 클럽과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끝에 결국 잠시 대표팀을 떠나 재충전하는 길을 택했다.

자비처는 "지난 2년은 정말 강도가 높았다. 유로 2024 이후 클럽월드컵과 FIFA 월드컵 때문에 사실상 세 시즌을 연속으로 뛰었다. 이번 시즌 역시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챔피언스리그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32세이고, 앞으로도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체력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표팀 감독과 신뢰를 바탕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지금은 휴식을 취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초에 유로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