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손흥민도 경쟁? 모레노 감독, 韓 축구 사상 역대급 파격 선택 내릴까..."이름값 아닌 경기력, 공수 밸런스 중요' 강조

설마 손흥민도 경쟁? 모레노 감독, 韓 축구 사상 역대급 파격 선택 내릴까..."이름값 아닌 경기력, 공수 밸런스 중요' 강조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25/[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2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A대표팀 임시 감독은 손흥민도 경쟁하게 만들까.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모레노 감독이 강조한 A대표팀 선발 1원칙은 '경기력'이었다. 그는 선발 기준을 두고 "최종적으로 코치진과 논의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결정했다"며 "우리에게는 하나의 기준이 있다. 대표팀의 모든 것은 이름이 아니라 경기력이라는 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선수의 이름값이나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지금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여주는지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시 감독으로서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지만 모레노 감독은 앞으로도 경기력을 통해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준 안에서 손흥민은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

1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공식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 천안=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4/
1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공식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 천안=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4/

LA FC에서의 모습만 봐도 그렇다. 지난 시즌에는 파괴력이 넘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복이 있다. 초반에는 손흥민답지 않게 무득점의 시간이 길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까지 리그 득점조차 없었다. 월드컵에서 터진 논란과 별개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LA FC로 다시 돌아간 후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다. 지난달 2일 벤쿠버 화이트캡스전 득점 후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 비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필이면 모레노 감독이 선수 선발을 위해 지켜

1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공식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 천안=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4/
1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공식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 천안=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4/

본 경기들이 최근 10경기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서 선수의 장단점을 모두 발견했을 것이다.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플랜A로 선언하며 '투톱'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을 두고 "여러 포지션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밝혔지만 공격수로 분류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플랜A와 함께 모레노 감독이 강조한 건 공수 밸런스. "중요한 건 균형 잡힌 선수를 내가 원한다는 것이다.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균형 잡힌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34살' 손흥민은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선수라고 보기엔 어렵다. 체력적으로 전성기가 아니라 수비 부담을 줄어줘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바르셀로나식 패스 축구를 원하는 모레노 감독이라면 90분 내내 높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오현규 조규성 같은 선수들이 선발 자리로 올라설 수 있다. 투톱이기 때문에 이강인 이동경 황희찬 송민규 등 여러 선수들이 투톱 경쟁자다. 이들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한 뒤로 단 한번도 주전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언제나 한국의 중심이었고, 에이스 역할을 120% 해냈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이번 A매치 기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