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 선언' 모레노호, 최대 격전지 될 '투톱'… 손흥민·이강인·이동경 등 '8명 경쟁' 예고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제공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대표팀의 새로운 주 전형으로 4-4-2 포메이션을 선언했다. 전형의 백미인 두 명의 공격수 자리에는 30인 명단 중 무려 8명의 선수가 경쟁 가능하다.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1층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취임 및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대표팀의 새로운 주 전형으로 4-4-2 포메이션을 선언했다. 전형의 백미인 두 명의 공격수 자리에는 30인 명단 중 무려 8명의 선수가 경쟁 가능하다.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1층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취임 및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9·10월 A매치를 소화할 30인 대표팀 명단도 발표됐다. 이례적인 A매치 4연전인 만큼 평균 26인이 아닌 30인으로 명단 구성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선수 중 19명이 포함됐다. 최근 대표팀에서 보기 어려웠던 반가운 얼굴도 여럿 합류했다. 레인저스 김민수, 김천상무 박태준, 인천유나이티드 김건희 등 최초 발탁 선수도 3명 있었다.
모레노 감독 체제를 맞아 대표팀 주 전형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4-4-2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공언했다. 모레노 감독은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유용하다. 2025년에도 많이 사용이 됐다. 또 많이 활용했었기 때문에 해당 포메이션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위 전형의 백미는 단연코 최전방 투톱이다. 모레노 감독 말처럼 K리그1 구단 중 FC서울,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 제주SK 등 복수 구단이 위 전형을 사용한다. K리그2 수원삼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운용 방식은 제각각이다. 그만큼 기본 포메이션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굉장한 유연성을 지녔다. 그리고 4-4-2 전형의 색깔을 맡는 포지션이 바로 투톱이다. 대표팀에서도 이 투톱 자원을 어떻게 배치, 조합, 활용하는지 따라 '모레노 축구'의 철학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투톱은 기본적으로 공격 포지션이다. 이번 30인 명단 중 공격수 부문으로 5인이 포함됐다. 전문 9번 스트라이커라고 볼 수 있는 자원은 오현규, 조규성, 오세훈 3명뿐이다. 여기에 베테랑이 되면서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재정립한 손흥민도 전문 공격수로 분류할 만하다.
나머지 한 명은 이동경이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 부문으로 최종 승선한 바 있다. 모레노 감독이 이동경을 공격수로 분류한 만큼 중앙 투톱 요원으로 활용할 심산이 크다. 최근 들어 이동경은 오른쪽 측면 배치되는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점차 세컨드 스트라이커 느낌의 중앙 공격 자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올 시즌 울산HD에서도 야고와 투톱 혹은 제로톱으로 기용되고 있다. 그만큼 최전방 위치가 익숙해진 자원이다.

투톱의 매력은 전문 공격수로만 두 자리를 모두 채우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명단 중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된 선수들도 투톱 일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앙투안 그리즈만 역할을 물려받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실제 투톱 기용되고 있다. 모레노 감독이 설정한 4-4-2 전형은 사실상 이강인 적극 활용을 염두한 결정이라고 해석해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
그 밖에도 윙어 색깔이 강한 황희찬, 송민규 등도 경우에 따라 중앙 배치가 가능하다. 황희찬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투톱으로 기용된 바 있다. 송민규도 전북현대 시절 경험해 봤다.
30인 명단 중 공격수 5명, 미드필더 3명까지 총 8명으로 투톱 조합을 구상할 수 있다. 두 자리를 놓고 8명이 경쟁할 정도로 최대 격전지가 유력하다. 모레노 감독이 추구하는 철학이 투톱 활용을 통해 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는 24일 데뷔전을 나설 첫 조합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