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곽빈·박영현 진짜 빠졌다’ 막바지 순위 싸움 한창인데…KBO 초유의 2주 공백→어느 팀이 가장 크게 흔들리나

‘김도영·곽빈·박영현 진짜 빠졌다’ 막바지 순위 싸움 한창인데…KBO 초유의 2주 공백→어느 팀이 가장 크게 흔들리나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2, 3루. 나성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KIA 김도영, 박정우.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3/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곽빈. 잠실=박재만 기자...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2, 3루. 나성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KIA 김도영, 박정우.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3/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2, 3루. 나성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KIA 김도영, 박정우.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3/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곽빈.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9/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곽빈.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9/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승리한 KT 마무리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승리한 KT 마무리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멤버 없이 2주를 버텨야 한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즌 막판에 부상이 아닌데도 주축 선수들이 빠지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예전부터 예고된 2주간 공백. 구단들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고 이제 그 계획을 실천할 때다. 그게 맞아 떨어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주축 투수가 빠져 마운드가 약화된 팀이 있고 주전 타자들이 빠져 타격과 수비가 약화된 팀으로 나뉜다. 2주 동안 어느 팀에게 더 치명적인지도 궁금해진다.

타선이 약화된 팀은 KIA 타이거즈(김도영 박재현), 한화 이글스(노시환 문현빈), 삼성 라이온즈(이재현 김지찬) 등이 꼽히고 마운드가 약화된 팀으로는 KT 위즈(소형준 박영현 오원석), 두산 베어스(곽빈 최민석), 롯데 자이언츠(최준용 김진욱)로 볼 수 있다.

공교롭게 1,2위를 다투는 KT와 삼성이 빠진 선수들이 다르고, 5강내에서 다투는 두산과 KIA 역시 마운드와 타선이 나뉘었다. 7위인 한화와 1게임차 9위인 롯데도 빠진 투-타 자원이 달라 순위 싸움을 벌이는 두 팀끼리의 명암이 어떻게 갈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듯하다.

KT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없이 1위를 지켜야 한다. 일주일에 5경기씩 무려 10경기를 치른다. 그래도 외국인 투수 로건과 대니엘, 고영표 배제성 등 4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는 있다. 문제는 마무리. 박영현의 공백을 메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확률이 매우 높다. 가장 좋은 것은 마무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타선이 터져 여유있는 점수차로 이기는 것.

삼성은 수비에서 중요하다는 센터라인이 빠진다. 중견수이자 톱타자인 김지찬과 유격수인 이재현이 빠진다. 왼손 강속구 불펜 배찬승의 부재도 문제지만 삼성 불펜은 배찬승의 공백은 충분히 메울 자원이 많은 편. 야수진도 백업들이 많아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지만 시즌 초반과 후반의 1경기의 중요성이 달라 부담감이 훨씬 커진다는게 어떤 결과로 올지가 궁금해진다.

두산은 14승의 최민석과 11승의 곽빈이 빠지면서 사실상 팀내 원투펀치 없이 2주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곽빈은 2.26, 최민석은 2.73으로 평균자책점도 전체 1,2위를 달리는 올시즌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6회초 삼성 김지찬이 안타를 날린 뒤 3루를 파고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6회초 삼성 김지찬이 안타를 날린 뒤 3루를 파고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4/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7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날린 한화 노시환.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7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날린 한화 노시환. 대전=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8.19/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1/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8.21/

최고의 투수들이다. 당연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던져야 하지만 두산으로선 큰 손실이다. 여기에 중심타자 박준순까지 빠져 투-타 모두 전력이 떨어진 게 사실.

KIA는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가 없다. 중간계투 성영탁도 나가지만 최근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

박재현은 올시즌 타율 2할9푼3리, 137안타, 17홈런 66타점, 74득점, 19도루를 기록 중인데 8월에 타율 3할5푼8리(67타수 24안타)의 가장 좋은 월별 성적을 올린데다 9월에도 3할4리(46타수 14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도영의 부재가 KIA에겐 가장 큰 타격이긴 하다. 타율 3할1푼,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를 기록중인 현재 최고의 국내 타자다. 9월엔 무려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번트 타구에 코를 다쳤지만 돌아오자 마자 3안타를 치는 천재성을 보여줬다.2번을 쳤던 박재현과 3번을 친 김도영의 빈자리를 절반이라도 메울 수 있을지가 KIA의 득점력을 크게 좌우한다.

한화는 9월에 잘친 노시환과 문현빈의 공백이 크다. 노시환은 타율 3할1푼9리 2홈런 8타점을 올렸고, 문현빈은 타율 3할9푼1리에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5강은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하위팀끼리의 순위 싸움 속에서 작년 2위 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기에 마냥 질 수만은 없다.

롯데 역시 올해도 5강이 힘들어졌지만 9위까지 내려간 것은 팬들을 볼 낯이 없다. 하지만 김진욱과 최준용 둘 다 9월에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오히려 아시안게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김진욱은 2경기 선발 등판해 2패에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고, 최준용도 6경기서 2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2주 뒤 팀 성적이 어떻게 달라지고 투수가 빠진 팀과 타자가 빠진 팀의 명암은 어떻게 다를까.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더불어 궁금해지는 KBO리그 막판 변수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