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전이었던 골키퍼를 '리그용'으로 쓰는 소규모 구단? 코모 돌풍 4연승째

첼시 주전이었던 골키퍼를 '리그용'으로 쓰는 소규모 구단? 코모 돌풍 4연승째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화끈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대폭 강화한 코모가 유럽무대와 자국무대를 가리지 않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2026-2027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를 치른 코모가 파르마에 2-1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코모는 무패...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화끈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대폭 강화한 코모가 유럽무대와 자국무대를 가리지 않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2026-2027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를 치른 코모가 파르마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코모는 무패 행진을 컵대회 포함 5경기째 이어갔다. 세리에A 개막전에서 우디네세와 비긴 뒤로는 4연승이다. 그 중에는 세리에A 강호 나폴리를 꺾은 원정 승리,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독일 강호 RB라이프치히를 4-1로 대파한 경기가 포함돼 있다.

전반 23분 코모의 '믿고 쓰는 레알마드리드산' 듀오가 골을 합작했다. 간판 플레이메이커 니코 파스가 코너킥 후 흐른 공을 잡아 문전으로 다시 투입하자, 센터백 하코보 라몬이 뛰어들면서 마무리했다.

주중 UCL 경기를 치르고 온 코모는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카드를 대거 썼지만 '폭풍 영입'의 보람이 있어 딱히 전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 골 추가할 수 있었다. 후반 38분 브라질 풀백 카이키 브루누의 코모 데뷔골이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막시모 페로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카이키가 뛰어들면서 마무리했다.

니코 파스(코모).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파스(코모).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추가시간 파르마의 다비드 로메로가 한 골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코모는 이날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를 선발 투입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 주전이었으나 결국 신뢰를 주지 못하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영입에 밀려 코모로 임대된 상태다. 코모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뛰며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전술을 잘 습득한 장 뷔테즈 골키퍼를 후보로 강등시키지 않았다. UCL 첫 경기는 뷔테즈가 소화했다. 두 골키퍼의 경쟁 체제다.

화려해진 선수단은 최전방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리스 공격수 타소스 두비카스, 여기에 이적시장 막판 영입해 온 이탈리아 대표 모이스 킨이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세계 각국의 뛰어난 2선 자원을 잔뜩 영입해 와 공격적인 색채를 추구하면서, 파브레가스 감독의 조직적인 공격 축구로 재미까지 잡는 코모의 노선은 현재까지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세리에A 승격 두 번째 시즌에 4위에 오르면서 UCL 진출권을 따냈고, 세 번째 시즌인 지금은 유럽대항전 승리와 리그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층을 많이 확충했기 때문에 유럽대항전 병행으로 인한 체력 고갈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홈 구장이 1만 명 조금 넘는 수용인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입장수입에 한계가 있다. 곧 재정적 페어플레이(FF) 규정의 벽에 부딪칠 코모 입장에서는 UCL에서 좋은 활약을 해 축구적 수입을 늘리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