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들 때리고 임신시키던 난봉꾼, 8살 연상 모델이 현모양처였나…29살에 꽃피운 즈베레프

애인들 때리고 임신시키던 난봉꾼, 8살 연상 모델이 현모양처였나…29살에 꽃피운 즈베레프

올해 US 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즈베레프. 연합뉴스 올해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거두며 숱한 방황과 논란을 딛고 비로소 커리어의 정점에 선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 지난 6월 프랑스 오픈에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US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즈베...

올해 US 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즈베레프. 연합뉴스
올해 US 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즈베레프. 연합뉴스

올해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거두며 숱한 방황과 논란을 딛고 비로소 커리어의 정점에 선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 지난 6월 프랑스 오픈에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US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즈베레프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끝난 2026 US 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벤 셸턴을 세트 스코어 3-1(6-3 7-6 5-7 6-2)로 눌렀다. 세계 랭킹 2위 즈베레프가 홈 코트의 이점을 업은 9위의 왼손 강타자 셸턴을 3시간 33분 만에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만 메이저 대회 2번의 우승이다. 즈베레프는 최근 그랜드 슬램 대회를 양분했던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이후 단일 시즌 2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30대를 앞둔 일반적인 테니스 선수로서는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서 이룬 값진 성과다. 즈베레프는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등과 이른바 '빅3'를 이을 차세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US 오픈 결승에서 팀에게 우승컵을 내주는 등 즈베레프는 유독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이듬해는 메드베데프가 US 오픈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사생활과 관련한 각종 논란에도 휩싸였다. 지난 2020년 즈베레프의 전 연인이자 테니스 선수 출신 올가 샤리포바(러시아)는 "(즈베레프가) 2019년 US 오픈을 앞두고 베개로 목과 얼굴 부위를 압박하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다만 샤리포바는 법적 절차를 밟진 않았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전 애인인 독일 모델 브렌다 파티아는 "즈베레프의 아이를 가졌다"고 공개하며 폭행 의혹도 제기했다. 즈베레프는 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딸에 대해 아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관련 사건은 2023년 독일 법원에서 약식 명령과 벌금형 판결로 이어졌다. 즈베레프는 항소했고, 2024년 6월 양측은 합의에 이르렀다.

즈베레프와 전 연인인 샤리포바(왼쪽), 파티아와 함께 했던 모습. 데일리 메일 캡처
즈베레프와 전 연인인 샤리포바(왼쪽), 파티아와 함께 했던 모습. 데일리 메일 캡처

그런 즈베레프는 새 연인과 만나면서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배우와 모델,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는 소피아 토말라가 그 주인공이다. 즈베레프는 전 연인들과 헤어진 이후 2021년부터 토말라와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말라는 2012년 '플레이보이' 독일판 표지 모델로 나설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8살 연상인 토말라는 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는 촬영 중에도 즈베레프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전용기로 날아올 만큼 열정을 보였다. 연인이 보는 앞에서 즈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3회 우승,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의 업적에 화룡점정을 마침내 이뤄냈다.

다만 토말라는 US 오픈 결승은 직접 관전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토말라는 당시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 쾰른행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자 캐리어 위에 아이패드로 결승전을 시청했다. 토말라는 "정말 기쁘다"면서 "즈베레프가 그랜드 슬램에서 한번 우승하면 두 번째도 차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랑스 오픈 우승 당시 즈베레프와 토말라의 모습. 연합뉴스
프랑스 오픈 우승 당시 즈베레프와 토말라의 모습. 연합뉴스

테니스 선수로 활약한 구소련 출신 부모의 유전자를 받은 198cm 장신의 즈베레프.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당뇨병을 앓고, 2022년 프랑스 오픈 4강전에서 오른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등 아픔을 겪었다. 여기에 화려한 여성 편력과 경기 중 심판을 향해 라켓을 부수는 폭력 행위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연상의 매력적인 여인을 만난 뒤 즈베레프는 5년 만에 드디어 자신의 시대를 열어젖혔다. 2024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지난해 호주 오픈 결승에서는 시너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날렸다. 즈베레프는 "난 우승도 가능하다고 믿었다"면서 "하지만 여러분 중엔 안 믿은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며 대기만성의 웃음을 지었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