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중심은 유럽파인데, 경기 모델은 K리그서 찾았다..."4-4-2로 정했다" 모레노 분석적 접근법 맞을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모레노식 분석적 접근 방식은 맞을까.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14일 천안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이 포함된 가운데 그동안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모레노식 분석적 접근 방식은 맞을까.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14일 천안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기존 주축 자원들이 포함된 가운데 그동안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K리거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김건희, 박태준 등이 최초 발탁됐다.
명단만큼 궁금증을 모았던 건 모레노 감독의 운영 접근법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정식이 아닌 임시 사사령탑 신분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6경기 결과에 따라 정식 감독 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내용, 결과를 단기간에 챙겨야 하는 만큼, 모레노 감독이 어떻게 대표팀 운영에 접근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선수 1700명을 분석했다고 밝히면서 경기 모델에 대해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 4-4-2였다. 2025년에도 가장 많이 사용했더라"라고 말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잡고 이에 맞게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말한 것이다.
모레노 감독 말대로 K리그 대다수 팀들은 취재진, 대중에 공개하는 포메이션지를 내놓을 때 4-4-2로 적는다. 이 중 경기에선 4-4-2가 아닌 다른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팀들도 많다. 4-4-2를 쓴다고 말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4-4-2는 하나의 틀에 불과하고 변주를 줘 움직일 때도 있다. 즉 같은 4-4-2더라도 천차만별 활용법이다.
즉 4-4-2를 기본 시스템으로 정했다고 해서 대표팀이 경기 내내 두 줄의 4-4-2 형태로 움직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K리그에서도 포메이션 표기는 4-4-2지만 공격 시 한쪽 풀백이 올라가거나 미드필더가 전진하면서 4-3-3, 3-2-5와 같은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중요한 건 숫자 네 개가 아니라 모레노 감독이 그 틀 안에서 어떤 움직임과 역할을 요구하느냐다

또 냉정하게 보면 대표팀 중심은 유럽파다. K리거들은 골키퍼를 제외하면 각 포지션에 2~3옵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번에 대표팀에 뽑힌 K리거들은 리그에서 활약은 좋아도 대표팀 경험은 거의 없는 선수들이다. 이처럼 중심이 유럽파인데, K리그를 기준으로 경기 모델을 정한 건 세부적으로 정확히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게 했다.
선수들 선발 이유를 들으며 파악을 하려고 했지만 모레노 감독은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선수들을 만나 일일이 이야기를 한 뒤다"라고 하면서 말을 아꼈다.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마지막 10개 경기를 보고 판단을 한 것이다. 팀 내에서 하고 있는 역할들을 위주로 해서 선발을 했다"라고 하기도 했다.
24일 에콰도르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유럽파가 4-4-2 안에서 어떤 위치에 서고, K리거들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말한 '경기 모델'의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