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나란히 이제 '단 한 개' 남았다…신인왕 진짜 꿈 아니다 "한 번밖에 없는 기회잖아요"

역사와 나란히 이제 '단 한 개' 남았다…신인왕 진짜 꿈 아니다 "한 번밖에 없는 기회잖아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경기에 나선 한화 포수 허인서.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3/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7회초 1사 1루 허인서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경기에 나선 한화 포수 허인서.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3/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경기에 나선 한화 포수 허인서.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3/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7회초 1사 1루 허인서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3/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7회초 1사 1루 허인서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3/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렇게까지 많이 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한화 이글스의 허인서(23)는 14일까지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 19홈런 7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65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2년 19타석, 2023년 30타석에 들어섰다. 2년 간 들어선 타석은 49타석.

KBO리그 신인왕은 타자의 경우 5년 이내 입단한 선수 중 60타석을 넘지 않은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포수 포지션에서 타격까지 두각을 나타내면서 허인서는 올 시즌 신인왕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지난 11일 시즌 19번째 아치를 그리면서 데뷔 첫 20홈런 고지까지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허인서에게 20홈런은 또 남다르다. 양의지가 2010년 작성한 역대 신인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홈런 한 방이면 양의지의 신인 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두 개를 치면 새 역사가 된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 허인서가 타구를 날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2/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 허인서가 타구를 날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2/

허인서는 "초반에 이렇게까지 많이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니 이렇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20홈런에 대해서는 "쳐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타석에서 딱히 홈런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하던대로 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홈런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면 더 안 나올 것 같아서 딱히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한화의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허인서도 성장 과정을 거쳐 나가고 있다. 허인서는 "초반에 스프링캠프에서 했던 것과 지금 나의 모습을 보면 블로킹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초반에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체력이 한 달만에 확 떨어진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적응하기가 조금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적응하고 나니 괜찮아진 것 같아서 많이 배웠다. 또 전력분석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연패가 반복되면서 어느덧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졌다. 안방마님으로서 허인서 역시 책임감이 남달랐었다. 허인서는 "연패를 하는 동안 초반 선발 투수들이 투구수가 많아지고 점수도 벌어지다보니 야수들이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많이 떨어지고, 이런 게 반복이었다. 그래서 선발 투수와 더 이야기를 하고 집중하려고 했다. 선발에서 버텨줘야 타격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초반에 더 신경을 썼다"고 했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가 연장 승부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김경문 감독과 허인서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2/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가 연장 승부 끝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김경문 감독과 허인서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2/

김경문 한화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허인서의 칭찬에 인색하다. 성장하고 있는 선수가 자칫 만족해 마음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인서를 향해서는 따뜻한 말을 건넸다. 허인서는 "감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타석에서 웃으면서 해라. 네가 여기서 어떻게 더 잘하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라고 하셔서 나도 더 재밌게 하려고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신인왕, 포수 골든글러브 1순위의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 허인서는 둘 중에 하나를 골라달라는 말에 신인왕을 향한 솔직한 욕심을 내비쳤다. 허인서는 "한 번밖에 없는 기회니 욕심은 있다. 아직 경기가 있으니 끝까지 하고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 허인서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하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13/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 허인서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하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3/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