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타구 직격→치아 여러 개 부러졌는데…피 흘리며 실려간 투수가 남긴 한마디 “걱정 마세요”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라쿠텐 몽키스 우완 투수 좡신옌이 큰 사고를 당했다. 미러뉴스, SETN 등 대만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각) 가오슝 청칭후구장에서 펼쳐진 타이강 호크스전에 등판한 좡신옌이 타구에 얼굴을 직격 당해 실려 나갔다고 전했다. 팀이 2-1...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라쿠텐 몽키스 우완 투수 좡신옌이 큰 사고를 당했다. 미러뉴스, SETN 등 대만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각) 가오슝 청칭후구장에서 펼쳐진 타이강 호크스전에 등판한 좡신옌이 타구에 얼굴을 직격 당해 실려 나갔다고 전했다. 팀이 2-1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좡신옌은 첫 타자 왕포쉬안과의 4구째 승부에서 나온 타구에 그대로 얼굴 부위를 맞았다. 곧바로 쓰러진 좡신옌은 많은 피를 흘렸고,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라쿠텐 뿐만 아니라 타이강 선수들까지 몰려 들어 좡신옌을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결국 좡신옌은 일어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러뉴스는 '검진 결과 좡신옌은 다수의 치아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2024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의 우승을 이끌었던 라쿠텐의 쩡하오주 감독은 "팀이 이기긴 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았다"며 근심을 드러냈다.
아찔한 부상을 겪었음에도 좡신옌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SNS를 통해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 거에요'라는 메시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2020년 라쿠텐에서 프로 데뷔한 좡신옌은 2024년 44⅓이닝 6승1패11홀드, 평균자책점 3.45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41이닝 1승4패2세이브(4블론)7홀드,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으나, 올 시즌 44이닝 4승4패3세이브(3블론)11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라쿠텐의 셋업맨 역할을 수행해 왔다.
투수들이 직선타에 맞아 큰 부상을 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단순 부상을 넘어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아찔한 장면. 모든 투수들이 투구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수비 연습을 하고 있지만, 시속 160~170㎞로 날아오는 타구에 순간적으로 대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이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 사고는 NC 다이노스 임지민이 8월 14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했다가 레이예스가 친 시속 178.7㎞ 타구에 얼굴을 직격 당해 쓰러진 일이다. 임지민은 안면부 아래 턱뼈 분쇄골절 및 입 안쪽 열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타구를 친 당사자인 레이예스는 큰 충격을 받고 이튿날 멀티히트를 기록했음에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