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강인' 1000만유로 韓 최고 유망주, 모레노호 황태자 될까...이민성호 외면→초대형 깜짝 이적→국대 최초 발탁'
사진=레인저스[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수(레인저스)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의 깜짝 선택은 3명이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과 함께 김민수가 첫 발탁의 기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수(레인저스)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 감독의 깜짝 선택은 3명이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과 함께 김민수가 첫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모레노 감독은 각 선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깜짝 발탁의 공통 분모는 '경기력'이었다.
김민수 깜짝 발탁이 눈길을 끈다. 김민수는 2025~2026시즌을 거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강인처럼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2022년 지로나에 합류한 김민수는 구단의 기대를 받으며 성장했고, 2024~202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지로나는 1군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고, 김민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까지 밟으며 한국인 역대 8번째 라리가 선수가 됐고, 한국인 UCL 최연소 데뷔 2위 기록도 세웠다. 이강인과 같은 비슷한 커리어 때문에 '제2의 이강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안도라의 구단주이자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인 헤라르드 피케가 김민수를 직접 찍었다. 안도라에서 제대로 된 첫 1군 시즌을 보낸 김민수는 40경기에 출전해 6골-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도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김민수는 곧 개막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3월 김민수를 국내로 소집해 기량을 점검했지만 아시안게임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논란이 됐다. 이민성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김민수였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깜짝 이적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인 1000만유로(약 160억원)에 달했고,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액수였다.
김민수는 레인저스 154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등번호 10번까지 부여받았다. 데릭 매키니스 레인저스 감독은 "김민수는 뛰어난 재능과 기술을 갖췄으며, 무엇보다 발전 의지가 강한 선수"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승세는 결국 모레노호 승선으로 이어졌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에도 젊은 유망주 기용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지도자로 꼽힌다. 성적보다 경기력과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그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이번 김민수의 발탁 역시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속팀에서의 강렬한 인상이 대표팀 데뷔로 이어진 만큼, 김민수가 이번 A매치 4연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얼마나 각인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