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지단 감독에 한·일간 비교까지… 지구촌 또 ‘피버 피치’

돌아온 지단 감독에 한·일간 비교까지… 지구촌 또 ‘피버 피치’

11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전 세계가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멈췄던 축구 국가대항전을 재개한다. 오는 21일(한국시간) 시작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 기간을 통해서다. 특히...

11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11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전 세계가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멈췄던 축구 국가대항전을 재개한다. 오는 21일(한국시간) 시작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 기간을 통해서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9, 10월 각각 9일씩이던 A매치데이 기간을 통합 운영하는 ‘16일 단일 통합 윈도 제도’가 처음 적용된다. 새 제도는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각국은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6일간 최대 4경기까지 A매치를 치른다.

취임 기자회견 하는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취임 기자회견 하는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북중미월드컵 직후 유임된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AP=연합뉴스
북중미월드컵 직후 유임된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AP=연합뉴스

이번 A매치데이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에 사령탑을 교체한 한국처럼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뒤 대거 자리를 옮긴 세계 각국의 대표팀 감독이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이와 함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개최하는 2030 지중해월드컵(가칭)을 향해서 세계 각국이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이 기간 에콰도르(24일), 우루과이(28일), 베네수엘라(10월2일) 등 남미 3개국 및 우즈베키스탄(10월6일)을 안방에서 상대한다. 이들 남미 3개국은 같은 기간에 일본과도 평가전 및 기린컵 4개국 대회를 통해 맞붙는다. 월드컵 후 사령탑을 바꾼 한국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유임시킨 일본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을 앞두고 간접 비교할 기회다.

9~10월 FIFA A매치데이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 그래픽=KFA
9~10월 FIFA A매치데이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 그래픽=KFA

이번 A매치데이 기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라면 역시 유럽이다.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1~4차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최상위 리그A 조별리그가 관심을 끈다. 전통의 라이벌전인 네덜란드-독일전(25일)을 비롯해 이탈리아-벨기에전(26일), 잉글랜드-스페인전(27일) 등 메이저 대회 결승전급 대진이 줄줄이 이어진다. 북중미와 아프리카도 대륙별 챔피언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에 돌입한다. 북중미는 2027 골드컵 예선을 겸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퀴라소의 2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골드컵 본선에 직행한 미국과 멕시코는 다음 달 4일 평가전에서 맞대결한다. 같은 기간 2027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예선도 펼쳐진다. 세네갈-알제리전(26일), 이집트-앙골라전(27일) 등 초반부터 전통의 강호들이 격돌한다.

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북중미월드컵 이후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A매치데이 기간 스포트라이트는 북중미월드컵 이후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감독에 맞춰진다. 레알 마드리드 이후 5년간 온갖 러브콜을 마다하다 이번에 프랑스 대표팀을 맡은 지네딘 지단의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에 전 세계 시선이 쏠린다. 독일 대표팀 새 감독 위르겐 클롭,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의 신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도 지단 못지않은 관심 대상이다. 아울러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베테랑이 떠난 각국 대표팀의 세대교체 방향도 이번 A매치데이 기간에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