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없는’ 이틀, 삼성에겐 ‘악몽’…시즌 후 FA→꼭 ‘잡아야 하는 이유’ 역으로 확인 [SS시선집중]
삼성 구자욱이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험난한 일주일을 보냈다. 특히 주말 LG를 만나 2패 당한 것이 치명적이다. 1위 KT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역으로' 확인한 부분이 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험난한 일주일을 보냈다. 특히 주말 LG를 만나 2패 당한 것이 치명적이다. 1위 KT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역으로' 확인한 부분이 있다. '캡틴' 구자욱(33)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담 증세로 뛰지 못했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은 12~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을 치렀다. 결과는 2패다. 3-4로 지고, 5-13으로 패했다. 반대로 KT는 12일 KIA를 잡았고, 13일 롯데를 눌렀다. 순식간에 승차 2경기가 됐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이 아쉽다. 선취점을 뽑기는 했다. 12일은 강민호 선제 투런포가 터졌다. 13일은 박승규가 선제 2점 홈런 날렸다. 그다음이 부족하니 경기가 어렵다.
'대형 퍼즐'이 빠진 것이 크다. 구자욱이 뛰지 못했다. 12일 경기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등에 담 증세가 왔다. 증상이 꽤 심했다. 병원도 다녔다. 결국 이틀 내내 뛰지 못했다.

시즌 105경기, 타율 0.363, 14홈런 93타점, 출루율 0.447, 장타율 0.560, OPS 1.007 기록 중이다. 엘리트 타자의 상징인 타율 3할-출루율 4할-장타율 5할 만든다. 스탯티즈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73으로 팀 내 1위다.
이 정도 선수가 빠지니 힘들 수밖에 없다. 결과도 패배다. 그만큼 1위와 격차가 벌어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순간 결과가 최악이다.

넓게 보면 삼성에 왜 구자욱이 필요한지 재확인한 이틀이다. 구자욱은 2026시즌으로 기존 삼성과 맺은 5년 최대 120억원 계약이 끝난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삼성은 당연히 비FA 다년계약도 추진했다. 구자욱이 정중히 시장에 나가 가치를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가 시장에 나온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삼성 색이 강한 선수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고, 학교도 대구에서 다녔다. 삼성에 입단해 삼성에서만 뛰고 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야구에 '낭만'만 있는 게 아니다. '비즈니스'라면 한없이 냉혹해질 수 있다.
구자욱 정도 선수라면 삼성 포함 모든 구단이 달려들 수 있다.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 줘야 하는 선수'라 한다. 자기 기량은 확실하다. 캡틴으로서 선수들도 잘 이끈다. 진지하게 MVP도 노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가장 필요한 팀은 결국 삼성이다. 팀 내 가장 잘 치는 타자다. 빠지면 '뒷감당'이 안 된다.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히고 싶다. 나아가 구자욱을 놓쳤을 때 팬들이 쏟아낼 비판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수준이다.
일단 지금은 구자욱이 빨리 몸을 회복해 다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삼성은 우승을 원한다. 다시 KT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구자욱의 힘이 필수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을 때 구자욱을 눌러 앉혀야 한다. 올시즌 우승을 넘어 '왕조 재건'을 꿈꾼다. 구자욱이 이탈하면 2026년 '원 히트 원더'로 끝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