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잘 튄다 잘 튀어" 국대 코치가 방망이까지 들었다, 아시안게임 야구장 한국과 이렇게 다르다

[나고야 NOW] "잘 튄다 잘 튀어" 국대 코치가 방망이까지 들었다, 아시안게임 야구장 한국과 이렇게 다르다

▲ 오카자키시민구장에서 펑고 타구를 쳐보는 이동욱 코치. ⓒ 유튜브 영상 캡처▲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 숙소가 선수촌 밖 호텔이라는 점은 장점이지만, 경기장까지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걸린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 유튜브 영상 캡처[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프로야구 경기...

▲ 오카자키시민구장에서 펑고 타구를 쳐보는 이동욱 코치. ⓒ 유튜브 영상 캡처
▲ 오카자키시민구장에서 펑고 타구를 쳐보는 이동욱 코치. ⓒ 유튜브 영상 캡처
▲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 숙소가 선수촌 밖 호텔이라는 점은 장점이지만, 경기장까지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걸린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 숙소가 선수촌 밖 호텔이라는 점은 장점이지만, 경기장까지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걸린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프로야구 경기장이 아닌 시민구장에서 펼쳐진다. 나고야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주니치 드래곤즈가 있지만 아시안게임 기간 반테린돔 나고야를 비워주지 않는다. 경기는 아이치현의 오카자키시와 도요하시시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쓰는 정돈된 시설을 갖춘 신식 구장은 아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국내 구단이 쓰는 곳보다는 조금 나은 환경이자만 그래도 프로 선수들에게는 낯설고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대표팀 코치스태프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고 현지 상황 점검에 나섰다. 류지현 감독과 이동욱 수비코치, 그리고 조계현 전력강회워원장이 지난 6월 직접 경기장 곳곳을 살피며 대회를 준비했다.

KBO가 이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했다. 답사단은 먼저 오프닝라운드(조별리그) 첫 경기이자 결승 진출의 교두보가 될 대만전이 열릴 오카자키구장을 방문했다(방문 시점은 일정 발표 전). 류지현 감독은 외야 그라운드(천연잔디)와 워닝트랙(인조잔디)이 서로 다른 소재로 돼 있는 점, 외야 펜스의 성징를 먼저 확인했다.

▲ 부상이 일어날 만한 곳을 점검하는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 유튜브 영상 캡처
▲ 부상이 일어날 만한 곳을 점검하는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 유튜브 영상 캡처

류지현 감독은 "내야 그라운드 전체가 흙으로 돼 있다는 점이 (한국과)다른 점이다. 바운드 특성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현 위원장 또한 "마운드가 일본 아마추어 스타일인데 대회까지 국제 규격에 맞게 갖춘다고 한다. 변수는 딱 하나, 내야 그라운드가 흙으로 돼 있어서 발자국이 생겼을 때 타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동욱 코치는 직접 방망이를 들고 펑고 타구를 날렸다. 그는 "잘 튄다"며 "흙이라 빠르게 간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WBC 준비할 때 오키나와구장, 스프링캠프 구장들과 비슷하다. 클리닝타임이 5회 마치고라는데 그전에 주자가 많이 나가면 발자국이 생겨서 불규칙 바운드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카자키구장은 좌우 99m, 가운데 126m로 잠실구장급 그라운드 규모를 자랑한다. 이동욱 코치는 "중견수 쪽으로 타구가 빠졌을 때 타구 대처, 릴레이를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선수들이 다치기 쉬운 곳들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백스톱 뒤 그물이 철조망(메시)로 돼 있어서 부상 위험이 있기는 하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일본 캠프 때 경험했던 것이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 외야 펜스에 대해서는 "부상을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한국보다는 단단하다"고 평가했다.

▲ 류지현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이들이 이어서 방문한 도요하시구장은 22일 홍콩전, 한국이 조1위로 오프닝라운드를 통과했을 때 슈퍼라운드 2경기, 그리고 메달 결정전이 열릴 '주 경기장'이다. 단 크기는 좌우 93m에 가운데 115m로 작다.

조계현 위원장은 "펜스는 1m 정도 되는데 그 위에 철조망(메시)로 돼 있다. 여기(철조망)을 넘어야 홈런이다(총 3m). 펜스 높이가 있어서 저쪽(오카자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투수들의 성향에 따라 선수들의 변화구 구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답사를 마친 류지현 감독은 "오카자키구장은 규모가 크다. 정식구장 느낌이 났다. 그라운드 상태, 외야 잔디는 지금 일본 사회인 팀이 쓰고 있어서 관리가 잘 돼 있었다. 도요하시구장은 결승전이 열린다고 들었다.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짧다. 홈런성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내야가 흙이라는 점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이 선수촌이 아닌 호텔을 숙소로 쓴다. 휴식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은 숙소와 야구장 거리가 한 시간이라는 점이다.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 선수들에게 숙지시키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소집한 대표팀은 15일과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17일에는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8일 출국 후 19일과 20일 현지 구장 적응 훈련을 갖는다. 21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오프닝라운드에 돌입한다. 22일 홍콩, 23일 태국을 상대한 뒤 25일부터는 슈퍼라운드가 펼쳐진다. 메달 결정전은 27일이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