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팀원들이 흔들려도 내가 끌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젠지의 기둥으로 완성한 6번째 우승
출처:MHN / '쵸비' 정지훈(MHN 황혜성 기자)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며 개인 통산 6번째 LCK 우승을 완성했다.젠지는 지난 13일 열린 2026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1위에 이어 결승전까지 제패하며...

(MHN 황혜성 기자)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며 개인 통산 6번째 LCK 우승을 완성했다.
젠지는 지난 13일 열린 2026 LCK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1위에 이어 결승전까지 제패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젠지가 시즌 내내 순탄한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정지훈이 젠지에 합류한 이후 가장 크게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경기력에 기복을 보인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부진을 겪은 젠지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고, 결국 가장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중심에는 정지훈이 있었다. 동료들의 경기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기복 없이 미드 라인을 지키며, 올해도 역시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됐고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우승 확정 후 정지훈은 젠지가 부진을 이겨내도록 이끌 수 있었던 힘에 대해 “프로 생활을 오래 하면서 가능해진 것 같다”며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점점 연차가 쌓이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팀원들이 흔들리더라도 내가 끌고 더 올라갈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 생활을 해왔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올 시즌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전에는 자신의 슈퍼 플레이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장면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무리하지 않고 버티며 동료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모습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플레이하는 상황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슈퍼 플레이로 이어진 것이지, 그런 장면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최선의 수를 찾으면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그 선택이 잘돼서 슈퍼 플레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정지훈은 개인 통산 6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이커’ 이상혁과 ‘피넛’ 한왕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제 남은 목표는 월드 챔피언십(월즈) 정상이다. 젠지는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번 증명했지만, 아직 젠지라는 이름으로 월즈 정상에 오른 경험은 없다.
현시점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정지훈도 월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국내 리그와 국제대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에게 남은 마지막 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지훈은 “올 한 해 동안 흔들려도 다시 잘하는 법을 알게 됐다”며 “시리즈에서 한 세트를 패하거나 경기 중 불리해지더라도 곧바로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유연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월즈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흔들리기는 했지만 추락은 없었다. 결국 LCK 왕좌는 다시 젠지의 차지가 됐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정지훈이 버티고 있었다.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를 보낸 젠지와 정지훈이 올해는 마지막 무대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