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승 던지겠습니다”…하현승, 8K 완봉승으로 8년 한 풀었다

“제가 결승 던지겠습니다”…하현승, 8K 완봉승으로 8년 한 풀었다

U-18 야구대표팀 투수 하현승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한국이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타이베이=연합뉴스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이 혼신의 완봉승으로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U-18 야구대표팀 투수 하현승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한국이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타이베이=연합뉴스
U-18 야구대표팀 투수 하현승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한국이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이 혼신의 완봉승으로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이끈 뒤 프로 무대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다짐했다.

하현승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통산 여섯 번째이자, 8년 만의 우승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하현승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지며 삼진 25개를 잡으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5.2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11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결승까지 책임진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특히 결승은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33구를 던진 지 이틀 만의 들판이었다. 하현승은 경기 전날 정윤진(덕수고) 감독을 직접 찾아가 선발로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공을 많이 던져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 선발은 꼭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우승을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만야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우승을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만야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정 감독은 당초 하현승을 4회까지만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고, 하현승도 7회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표팀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다”면서 “접전이 이어지니, 완봉 욕심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도 “7회에도 자신이 던지겠다고 했다”며 “앞으로 선동열, 최동원 같은 '국보급 투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상 없이 프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1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꼽히는 하현승은 더 큰 무대를 바라본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면 잘 쉬면서 몸을 잘 만들겠다”며 “프로에 입단하면 이른 시일 내 1군에서 좋은 활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치열한 대회를 마친 열여덟 살 투수다운 소박한 바람도 덧붙였다. “일단 집에 가면 배달 음식을 왕창 시켜 먹고 잠부터 푹 자고 싶습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