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부수고 카메라에 욕설' 사발렌카, 뒤늦게 정신 차렸다…"오늘은 아프지만 내일부터 다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US오픈 결승 패배 후 라켓을 부수고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던 아리나 사발렌카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사발렌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1-2(4-6 7-5 2-6)로 패했다.2024년과 2025년 이 대회를...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US오픈 결승 패배 후 라켓을 부수고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던 아리나 사발렌카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사발렌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1-2(4-6 7-5 2-6)로 패했다.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던 사발렌카는 US오픈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사발렌카는 코트 위에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실점 뒤 공을 강하게 관중석 방향으로 날렸다가 경고를 받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는 모습도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사발렌카는 라커룸으로 돌아간 뒤 또 다른 라켓을 완전히 부순 뒤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촬영하던 카메라를 향해서도 물러가라는 손짓을 한 뒤 욕설을 하며 촬영을 중단하라는 뜻을 드러냈다. 직후 중계 화면은 리바키나와 그의 가족, 코치진이 우승을 축하하는 장면으로 전환됐다.
사발렌카는 경기 후 "공격적인 감정과 실망을 코트에서 모두 털어버리고 싶었다.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패했고, 특히 3연패에 도전하고 있던 상황에서는 감정을 통제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패배로 사발렌카는 최근 다섯 차례 메이저 결승에서 네 차례 패하게 됐다. 올해도 메이저 정상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리바키나에게 내주게 됐다. 대회 전까지 99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던 사발렌카였지만 리바키나가 US오픈에서 정상까지 오르면서 여자 테니스 최정상 자리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그러나 격한 감정을 쏟아낸 뒤 사발렌카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사발렌카는 14일 자신의 SNS에 "내가 꿈꿔왔던 결말은 아니었다"면서 "오늘은 아프지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우승을 차지한 리바키나에게도 축하를 건넸다. 사발렌카는 "놀라운 대회와 경기력을 보여준 리바키나에게 축하를 보낸다. 정말 믿을 수 없는 테니스였다"고 인정했다.

뉴욕 팬들을 향해서는 "뉴욕이 보내준 사랑과 에너지,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분위기에 감사한다"면서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 난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리바키나 역시 경기 후 사발렌카를 "위대한 챔피언이었다. 끝까지 모든 공을 쫓아오는 어려운 상대였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우승을 더욱 값지게 만든 경쟁자에게 존중을 보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