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복귀전부터 3안타 폭발… KIA에 승리 선물

김도영, 복귀전부터 3안타 폭발… KIA에 승리 선물

▲ 김도영은 부상후 복귀전에서 코보호대를 하고도 3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KIA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김도영(23, 우투우타)이 코뼈 골절 부상을 딛고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김도영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있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

▲ 김도영은 부상후 복귀전에서 코보호대를 하고도 3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23, 우투우타)이 코뼈 골절 부상을 딛고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있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6차전에 복귀해 5타석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9-2로 꺾었다.

복귀까지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김도영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자신이 시도한 기습번트 타구에 코를 맞아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는 물론이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도 김도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김도영이 치료를 받은 병원에는 팬들이 몰렸고, 병원 측이 출입을 통제할 정도였다. 김도영은 골절정복술을 받은 뒤 이틀간 입원했다. 시술 후 귀가할 수도 있었지만 구단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입원하도록 했다.

그만큼 복귀 시점과 몸 상태가 중요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예상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첫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코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를 착용했지만 타석에서는 주저하는 모습이 없었다. 오히려 타격에 집중하면서 3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 김도영의 복귀전 활약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진짜 강점

김도영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따라붙는 수식어는 호타준족이다. 빠른 발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장타력까지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올 시즌 보여준 성적만 놓고 보면 젊은 거포의 이미지가 강하다. 재작년 시즌 이종범과 비교됐다면 올 시즌에는 이승엽을 소환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도영의 최대 매력은 어떤 타격도 모두 가능하다는 데 있다. 이날 복귀전처럼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가면서 콘택트에 집중할 경우 리그 정상급의 정교함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

상황에 따라 타격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김도영의 큰 장점이다. 강하게 당겨 장타를 노릴 수도 있고, 필요할 때는 배트 컨트롤을 앞세워 안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지켜보면서 볼을 골라내는 능력 역시 갖췄다.

이날 복귀전에서도 그 장점이 드러났다. 부상 직후 경기였던 만큼 무리하게 큰 스윙을 하기보다는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데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3안타를 만들어냈다. 코뼈 수술 직후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타격이었다.

김도영의 타격 잠재력을 바라보는 시선이 장타에만 머물지 않는 이유다. 마음먹고 콘택트 중심으로 시즌을 치른다면 최다안타와 타격왕 경쟁까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타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정교한 타격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한 가지 스타일에 묶이지 않는 것이 김도영 타격의 가장 큰 무기다.

▲ 이날 김도영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 KIA 타이거즈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아시안게임도 이상 없다

김도영은 이날 복귀전 활약으로 올 시즌 쌓아온 기록에도 다시 힘을 보탰다.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KBO리그 역사에 남겼다.

특히 이번 부상은 KIA의 순위 경쟁뿐 아니라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변수였다. 김도영은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선수인 만큼 코뼈 골절 소식이 전해졌을 때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복귀와 첫 경기 활약으로 우려는 크게 줄었다. 아직 부상 부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경기력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타격에서 부상 후유증을 크게 드러내지는 않았다.

KIA 역시 김도영의 복귀로 순위 경쟁에 중요한 전력을 되찾았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한 경기의 가치가 커지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건강하게 타선을 지켜준다면 KIA의 공격력은 여전히 뜨겁게 유지될 수 있다.

김도영에게 이번 복귀전은 의미가 크다. 코뼈 골절이라는 악재를 빠르게 털어내고 다시 타석에 들어서 자신의 타격 능력을 증명한 경기였다. 강하게 칠 수 있고, 정확하게 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타격을 조절할 수 있다는 김도영의 강점이 코 보호대를 쓴 복귀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KIA의 순위 경쟁과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 모두에게 김도영의 건강한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부상 직후 복귀전에서도 3안타를 만들어낸 김도영이 남은 시즌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