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솔하임컵 2년 만에 정상 탈환…미국 꺾고 통산 9번째 우승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과 유럽간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우승한 유럽 연합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 여자골프 대표팀이 미국과의 국가대항전인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유럽 여자골프 대표팀이 미국과의 국가대항전인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렸다.
유럽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 최종 합계 15-13으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럽은 직전 대회인 2024년 미국에 넘겨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되찾았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무 11패로 미국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유럽은 2015년 독일 대회 이후 홈 코스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진기록도 써냈다.
2023년 스페인 대회에서는 두 팀이 14-14로 비겼지만, 직전 대회 우승팀에게 우승컵이 주어지는 대회 관례에 따라 유럽이 우승팀이 됐다. 이에 따라 우승 횟수로는 유럽이 9승, 미국이 11승을 기록하고 있다.
첫째 날과 둘째 날까지 8-8로 맞서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던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갈렸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유럽팀 단장의 대담한 선수 배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노르드크비스트 단장은 앞선 경기에서 퍼트 난조로 고전하던 에이스 찰리 헐(영국)을 싱글 매치 첫 번째 주자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헐은 기대에 부응하듯 미국의 메간 캉을 2홀 남기고 3홀 차(3&2)로 제압하며 팀에 기선제압 승점을 안겼다. 이어 린 그랜트(스웨덴)가 에인절 인(미국)을 4&3으로 물리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미국은 앨리슨 리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가 승리를 거두며 반격에 나섰으나, 유럽의 신예와 베테랑들의 조화가 미국의 추격을 따돌렸다.
나나 쾨르츠 마센(덴마크), 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가 연달아 승점을 추가한 유럽은 솔하임컵 데뷔전을 치른 신예 로티 워드(영국)마저 오스턴 김(미국)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굳혔다.
우승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였다. 시간다는 제니퍼 컵초(미국)를 상대로 4&2 완승을 거두며 유럽팀의 우승 확정 점수인 14.5점을 넘어서는 15번째 승점을 챙겼다. 시간다는 전날 포볼 경기에서 컵초에게 장거리 버디 퍼트를 연달아 허용하며 패했던 아픔을 하루 만에 깨끗이 설욕했다.
우승을 이끈 노르드크비스트 단장은 “이번 유럽 팀은 최근 몇 년 중 최고의 팀이었다.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움직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앤절라 스탠퍼드 미국팀 단장은 최종일 내린 비로 인해 그린 스피드가 느려진 점에 선수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한편 대접전을 펼친 양 팀의 다음 맞대결은 2028년 9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