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다 잡았다” 정윤진 감독 ‘활짝’…“하현승, 선동열·최동원급 ‘국보’ 된다” [SS시선집중]

“늑대 다 잡았다” 정윤진 감독 ‘활짝’…“하현승, 선동열·최동원급 ‘국보’ 된다” [SS시선집중]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정윤진 감독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늑대 다 잡고 나왔습니다.”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이 ‘사고’ 제대로 쳤다. 전승으...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정윤진 감독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정윤진 감독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늑대 다 잡고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이 ‘사고’ 제대로 쳤다. 전승으로 아시아를 제패했다. 대만을 잡았고, 일본은 두 번 눌렀다. 정윤진 감독도 활짝 웃었다. 목표 달성이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하현승이 7이닝 1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 완봉승 따냈다. 일본을 압도한 피칭이다. 하루 쉬고 나섰으나 문제는 없었다. 스피드가 살짝 떨어지기는 했다. 경기 운영이 되니 문제가 없다.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하현승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완봉승을 따낸 후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하현승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완봉승을 따낸 후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 냈다. 이어 조희성 쐐기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웃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홈팀 대만을 눌렀다. 싱가포르-태국은 콜드게임으로 정리했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만나 3-2 역전승 따냈다. 그리고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붙어 또 이겼다. 퍼펙트 우승이다.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조희성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조희성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경기 후 정윤진 감독은 “협회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송병준 단장님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 나왔다. 특히 코치들에게 감사하다. 3주 동안 우리 코치진을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대회 앞두고 “한국 아마추어 야구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딱 그대로 됐다. “사실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좀 했다. 내가 한 말을 지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 아마추어 지도자들과 선수들 모두 아시아 1등 할 수 있다. 경쟁력 있다.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있다. “늑대의 소굴로 사냥하러 간다”고도 했다. 이것 또한 이뤘다. 정 감독은 “늑대들 모조리 잡았다. 어깨에 힘 주고, 사냥꾼이 늑대들을 메고 걸어 나왔다”며 웃었다.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가장 기쁜 경기는 오히려 결승이 아니다. “첫 게임 대만을 이겼을 때가 제일 기뻤다”고 했다. 아울러 “숙적 일본을 두 번이나 이겼다. 완승이다.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는 “못난 감독 잘 따라와 줬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고, 큰 부상도 없다. 너무 고맙다.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훌륭한 선수들과 3주간 동고동락했다. 내 일생일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정윤진 감독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 정윤진 감독이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결승에서 하현승이 완봉승 따냈다. 사실 6회까지 던지고 끝내도 됐다. 정 감독은 “본인이 올라가겠다고 했다. 사실은 오늘 4회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 투구수가 얼마 안 됐다. 그냥 본인이 계속 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대로 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현승이 어제 밤에 ‘내일 선발하고 싶다’고 했다. 깜짝 놀랐다. ‘한 번 해봐라’ 했다. 하현승은 선동열, 최동원 같은 대들보, 국보급 투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섰다.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 야구 U-18 대표팀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섰다.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선수들은 야구 후배들이기도 하다.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일본 트레이너 중에 다카하시라고 유명한 분을 초빙했다. 부산에서 열흘 가까이 함께했다. 여러 좋은 메커니즘을 애들한테 알려주고 갔다. 특히 부상 예방법을 전수해주고 갔다”고 짚었다.

또한 “선수들이 제발 부상 없이 뛰었으면 한다. 부상을 없애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프로에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정말 부상 없이 야구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