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골프’의 진수… 박보겸, 생애 첫 ‘메이저 퀸’ 올라

‘마인드 골프’의 진수… 박보겸, 생애 첫 ‘메이저 퀸’ 올라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보겸. KLPGA 제공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표 난코스에서 인내와 정교함이 빛난 ‘마인드 골프’의 진수를 보여주며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품에 안았다. 박보겸은 1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보겸. KLPGA 제공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보겸. KLPGA 제공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표 난코스에서 인내와 정교함이 빛난 ‘마인드 골프’의 진수를 보여주며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품에 안았다.

박보겸은 1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끝까지 매섭게 추격해 온 방신실, 박예지, 유서연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보겸은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를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1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2023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24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과 지난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보겸의 승부수는 ‘조심스러운 공략’이었다. 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보겸은 난이도가 극악에 달하는 후반 홀에서 철저한 파 세이브 전략을 펼쳤다.

승부의 분수령은 16번 홀(파3)이었다. 그때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유서연이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면서 박보겸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박보겸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유서연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차분하게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보겸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 날은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 열쇠였다”며 “욕심을 내려놓고 버디 퍼트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안전한 지점으로만 공을 보내려 했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한편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친 서교림은 공동 47위에 그친 김민솔을 제치고 1주일 만에 상금 순위 1위를 탈환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