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못내면 못가" 이제 사라진다…FIFA, '훌리안 알바레스법' 내년 1월부터 시행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뜨거운 감자였다.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꿈을 이루고 싶다"며 ATM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이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지만, 숨길 수도 없다. 나는...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뜨거운 감자였다.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꿈을 이루고 싶다"며 ATM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이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지만, 숨길 수도 없다. 나는 정직하고 싶다"며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적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히진 않았으나, FC바르셀로나가 새 둥지로 지목된 바 있다.
바르셀로나도 화답했다. 주앙 라포르타 회장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알바레스에 관심이 크다. ATM에 최대한 존경심을 담아 알바레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 우리 제안이 수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ATM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바레스를 팔 의향이 있다면, 우리가 제시했던 제안을 바탕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ATM에 전화를 걸어 우리가 보낸 1억유로 제안이 유효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TM은 발끈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이건 돈이 아닌 존엄성의 문제다. 선수도 희생양이 됐지만, 진정한 피해자는 우리 팀'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수많은 거짓과 반쪽짜리 진실로 가득 찬 공작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ATM'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여러 방면에서 해악을 끼치고 있다. 알바레스를 바르셀로나에 팔 가능성은 0%'라고 못박았다.

ATM이 바르셀로나에게 제안한 바이아웃 금액은 5억유로(약 7769억원)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금액의 5배, 사실상 '판매 불가'를 선언한 셈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알바레스를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기 위해선 ATM의 바이아웃에 맞춘 금액을 내놓거나, 협상하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ATM은 바르셀로나의 협의 요구를 무시한 채 5억유로 바이아웃을 고수했다. 결국 알바레스는 ATM에 잔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ATM의 '배짱장사'도 이젠 통하지 않을 전망.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6월 30일 승인한 선수 이적 규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전했다.
새 규정은 라사나 디아라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 샤를루아로 이적할 당시 거액의 이적료에 발목 잡혀 팀을 떠나지 못하자 제기한 소송에 기반하고 있다. 당시 스포츠중재재판소는 'FIFA 현행 규정은 선수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디아라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에 FIFA는 바이아웃을 손보는 쪽을 택했다. 기존에는 구단이 바이아웃을 설정하면 그만이었지만, 새 규정이 적용되면 잔여 계약 및 실제 구단이 입은 손해에 비례한 금액으로 산출돼야 한다. ATM이 알바레스 이적을 막기 위해 5억유로 바이아웃을 제시했다면, 그 근거 역시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규정은 알바레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FIFA가 내년 1월 이후 신규 계약 선수부터 새 규정을 적용토록 했기 때문이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