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점 내고 졌다고?' 두산, 이번엔 9점이면 충분했다... NC 9-2 완파

'어제 9점 내고 졌다고?' 두산, 이번엔 9점이면 충분했다... NC 9-2 완파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양의지 3타수 1홈런 2안타 2득점 1타점). /사진=두산 베어스[STN뉴스] 류승우 기자┃전날 9점을 뽑고도 한 점 차로 고개를 숙였던 두산이 하루 만에 같은 9점으로 제대로 설욕했다. 2회 타선이 한꺼번에 4점을...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양의지 3타수 1홈런 2안타 2득점 1타점). /사진=두산 베어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양의지 3타수 1홈런 2안타 2득점 1타점). /사진=두산 베어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전날 9점을 뽑고도 한 점 차로 고개를 숙였던 두산이 하루 만에 같은 9점으로 제대로 설욕했다. 2회 타선이 한꺼번에 4점을 쓸어 담았고, 3회에는 김민석과 유니오 세베리노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까지 시즌 20호포를 보탠 두산은 NC를 9-2로 꺾고 두 팀의 격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전날 9-10으로 석패했던 두산은 하루 만에 반격하며 시즌 64승 4무 60패를 기록했다. 5연승에 도전했던 6위 NC는 59승 2무 61패가 됐다. 두 팀의 격차는 다시 3경기로 벌어졌다.

선취점 기회는 NC가 먼저 잡았다. 2회초 1사 후 김휘집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 박시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곧바로 NC 선발 토다 나츠키를 두들겼다. 2회말 양의지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민석과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채웠다. 안재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 점을 뽑은 뒤 정수빈이 우익수 오른쪽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박찬호까지 중전 적시타를 보태면서 두산은 2회에만 넉 점을 몰아쳤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세베리노 2타수 1홈런 1안타 1득점 1타점 1삼진). /사진=두산 베어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세베리노 2타수 1홈런 1안타 1득점 1타점 1삼진). /사진=두산 베어스

김민석 넘기자 세베리노도 넘겼다

두산의 방망이는 3회에도 식지 않았다. 조수행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쳤고, 2사 2루에서 김민석이 토다의 시속 144㎞ 속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민석의 홈런이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타석에 선 세베리노는 토다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10구째 파울 타구가 왼쪽 무릎을 때려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시 타석에 섰고, 11구째 들어온 시속 144㎞ 속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25m 솔로포였다.

김민석과 세베리노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면서 두산은 3회 만에 일곱 점 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NC 벤치는 토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토다는 2.2이닝 동안 65구를 던져 6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7실점으로 고전했다.

NC 두 점 추격, 양의지가 다시 끊었다

NC는 4회초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김휘집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안중열도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두 점을 만회했다.

천재환의 우전 안타까지 나오면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두산 선발 최민석이 흔들릴 수도 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대타 이우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NC의 추가 추격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5회 다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NC 세 번째 투수 류진욱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시속 148㎞ 속구를 받아쳤다. 힘있게 뻗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20호 홈런. 양의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NC가 어렵게 좁힌 간격을 다시 여섯 점으로 벌려놓았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승) 5이닝 85구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사진=두산 베어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승) 5이닝 85구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사진=두산 베어스

최민석 14승… 김택연은 세 타자 연속 삼진

초반부터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최민석은 5이닝을 책임졌다. 85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사사구 없이 4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버텼다. 시즌 14승째도 손에 넣었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움직였다. 박치국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7회 등판한 타카다는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선을 묶었다. 8회에는 김택연이 NC 타선을 압도했다. 세 타자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격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13일 두산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은 8회말 마지막 쐐기까지 박았다. 김민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강승호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로 들어선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 한 점으로 격차를 다시 일곱 점까지 벌리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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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