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고 있다”… 환호 속 데뷔한 이강인, 경기 후 표정은 달랐다 [MHN 상암]
34분간 그라운드 누빈 이강인, 경기 후 “팬들에게 기쁨 드리고 싶다”

(MHN = 상암, 최유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마친 이강인이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이강인은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데뷔전의 기쁨을 이야기하기보다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부터 꺼냈다.

이강인은 “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요즘 한국 축구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은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해외 그리고 국내에서 뛰는 많은 선수가 이야기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봐주시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강인에게 이날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경기였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약 34분을 뛰었다.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인은 프리킥으로 첫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1분에는 문전에서 직접 슈팅까지 가져갔다. 다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경기 막판 추가 실점까지 나오며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다”며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공격적인 주문에 대해서도 “선수로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첫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이강인 역시 34분의 데뷔전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가장 눈에 들어온 장면은 그라운드가 아니라 경기 후였다.
기뻐해도 될 데뷔전에서 이강인은 한국 축구를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