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황재균 내고도 이겼다! 소형준 6이닝 쾌투 → 안현민+힐리어드 4타점 합작…KT, 롯데 잡고 6연승 질주 [수원리뷰]

'은퇴' 황재균 내고도 이겼다! 소형준 6이닝 쾌투 → 안현민+힐리어드 4타점 합작…KT, 롯데 잡고 6연승 질주 [수원리뷰]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소형준.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사진제공=KT 위즈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소형준.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소형준.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
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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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9/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9월 KT 위즈를 누가 막으랴? 9승3패, 최근 6연승의 거침없는 폭주다.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75승(3무46패) 고지에 선착하며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선두 고공비행도 이어갔다. '9위' 롯데를 상대로는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레전드 황재균을 대타로 출전시킬 여유도 있었다.

반면 롯데는 69패째(53승2무)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침몰했다. 수비진은 2개의 실책을 범하며 마운드 위의 나균안을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이날 현장은 레전드와의 작별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으로 1만8700석을 꽉 채웠다. 수원은 올해 22번째 매진이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 김민혁(지명) 안현민(우익) 힐리어드(좌익) 김현수(1루) 김상수(2루) 허경민(3루) 조대현(포수) 권동진(유격)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소형준.

롯데는 황성빈(중견) 레이예스(좌익) 고승민(2루) 한동희(3루) 전민재(유격) 전준우(지명) 나승엽(1루) 장두성(우익) 박건우(포수)로 맞섰다. 선발은 나균안.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은퇴식이 예정된 황재균에 대해 "상황에 따라 대타나 대주자로 낼 수 있는 기회를 보겠다"고 했다. 이어 "황재균의 최대 장점은 아프지 않고 튼튼하다는 거였다. 덕분에 7년간 정말 3루는 걱정이 없었다. 꾸준히 뛰다보면 또 어느새 3할 치고 있으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이젠 연예인이던데, 잘 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전했다.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T 안현민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T 안현민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

황재균은 경기전 타격, 수비, 주루 연습에 참여하는 등 열정을 불살랐다. 그는 "오랜만에 글러브도 만져보고, 야구공도 던져보고, 방망이도 쳐봤는데 오랜만이라 너무 재미있더라. 처음 야구할 때 기분"이라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타격 때 이상하게 공이 너무 잘 맞아서, 감독님이 '은퇴하지 말고 오른손 대타나 해라' 하시길래 '2주만 시간 주시면 몸 만들어오겠다"고 말씀드렸다. 운동을 계속 했기 때문에 아마 뛰는 건 현역 때보다 더 나을 것"이라며 웃었다. 은퇴 후에도 철저하게 몸관리를 해온 황재균이다. 현역 시절 체중은 98㎏, 바디프로필을 찍느라 80㎏까지 뺐다가, 지금은 88㎏ 정도라고.

다만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입장. 황재균은 "지금은 내 출전보다는 KT의 우승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2021년 고척돔에서 우승했을 때다. 올해도 너무 잘하고 있어서 조언해줄 게 없다. 올해가 KT의 V2 시즌이 될 거 같다"는 격려도 건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19호 홈런을 쏘아올린 한동희에 대해 "이제 4번타자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다. 20홈런 욕심낼만하다. 좋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도 "좋은 흐름을 오랫동안 유지해야한다. 지금의 감각을 갖고 충실하게 발전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

KT는 1회말 1사 후 김민혁의 2루타, 안현민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1사 후 최원준-김민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안현민의 1타점 2루타, 롯데 선발 나균안의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5회초 황성빈의 1타점 3루타,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KT는 5회말 곧바로 힐리어드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말에는 황재균이 대타로 등장했다. 롯데의 신예 투수 이영재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7회초에도 3루 대수비로도 등장, 1구를 소화한 뒤 교체됐다. 양팀 팬들과 동료들의 따뜻한 작별인사를 한몸에 받았다.

KT는 손동현-스기모토-박영현의 완벽한 계투로 롯데의 추격을 막고 경기를 3점차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