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이상 뛸 상태 아냐" 현지 매체 냉정 평가, 신중한 시메오네…이강인은 과연 증명할 수 있을까

"60분 이상 뛸 상태 아냐" 현지 매체 냉정 평가, 신중한 시메오네…이강인은 과연 증명할 수 있을까

로이터연합뉴스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뷔전에서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탓일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 이적 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말라가와의 라리가 데뷔전에서 그림 같은 득점을 쏘아 올렸고, 세비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뷔전에서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탓일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 이적 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말라가와의 라리가 데뷔전에서 그림 같은 득점을 쏘아 올렸고, 세비야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앞선 4차례 출전 중 단 한 번도 풀타임 출전을 기록하지 못한 건 옥에 티다.

지난 경기에서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넓은 시야와 볼 키핑, 탈압박, 패스와 마무리 등 전반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팀 부진과 맞물렸던 부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스페인 현지의 잣대는 냉정하다.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각) ATM의 팀 완성도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강인에 대해 '아직 한 시간 이상 제 기량을 온전히 유지할 상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일정을 마친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ATM과 계약했다. 출국 서류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졌고, ATM의 방한 경기 때 비로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프리시즌 시작이 늦었던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시간 역시 늦어지고 있다는 게 마르카의 시각으로 풀이된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감독 입장에선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로 쓰기 마련. 지난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무려 10명의 선수가 포함된 ATM은 체력 및 부상 문제로 시즌 초반 완전체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피지컬과 압박 기반의 전술을 구사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입장에선 시즌 일정을 치르면서 이들을 추스려 팀을 다져야 하는 상황.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도 결국 이런 구상과 판단 속에 이뤄지는 운영이라고 해석할 만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13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근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고도 후반 초반 교체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판단했다. 경기 막판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 데 더 좋은 몸 상태를 갖춘 동료가 있다고 봐서 내린 결정이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강인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이강인도 더 발전해야 한다. 팀은 반드시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경기 전체를 계속해서 훌륭하게 소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소시에다드전에서도 이강인은 다시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체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가 향후 출전 시간 증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