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하임컵 이틀 연속 ‘8-8’ 불꽃 접전…우승은 싱글 매치 12경기서 판가름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0회 솔하임컵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7.8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점 1점을 챙긴 제니퍼 컵초가 만세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이틀 연속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이틀 연속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우승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미국과 유럽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파72)에서 열린 제20회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에서 포섬(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4경기와 포볼(각자의 공으로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 4경기를 치른 끝에 승점 4-4로 팽팽히 맞섰다.
대회 첫날 포섬(2-2)과 포볼(1승 2무 1패)에서 나란히 승점 4씩 나눠 가졌던 양 팀은 이틀째 경기까지 중간 합계 8-8 동점을 기록하며 장군멍군을 불렀다. 이로써 올해 솔하임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마지막 날 열리는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선발된 12명의 선수가 팀을 이루어 사흘간 포섬 8경기, 포볼 8경기, 싱글 매치 12경기 등 총 28경기를 치른다. 각 경기 승리 시 1점, 무승부 시 0.5점의 승점이 부여된다.
둘째 날 오전 포섬 경기에서는 유럽팀의 기세가 무서웠다. 첫 주자로 나선 마야 스타르크-린 그랜트(스웨덴) 조는 미국의 강력한 카드로 꼽힌 넬리 코다-앨리슨 코푸즈 조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스타르크는 8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 패배로 코다-코푸즈 조는 솔하임컵 개인 매치 최초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유럽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두 번째 매치에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조가 미국의 로즈 장-제니퍼 컵초 조를 1홀 차로 꺾은 데 이어, 미미 로즈(잉글랜드)-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조 역시 미국의 앤드리아 리-린디 덩컨 조를 4홀 차로 대파했다.
미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앨리슨 리-로런 코글린 조가 찰리 헐-로티 워드(영국) 조를 5홀 남기고 6홀 차로 완파하며 대승을 거두어 포섬 세션 전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3-1로 밀린 채 오후 포볼 경기에 들어간 미국은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비록 첫 주자인 메건 캉-코글린 조가 스타르크-그랜트 조에 패해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뒤이어 나선 노예림-앤드리아 리 조가 헐-워드 조를 1홀 차로 제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로즈 장-오스턴 김 조도 유럽의 매과이어-나도 조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포볼 마지막 매치에서 터져 나왔다. 미국의 제니퍼 컵초-린디 덩컨 조는 유럽의 셀린 부티에(프랑스)-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조를 맞아 16번 홀까지 1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컵초가 약 28.3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타이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컵초는 18번 홀(파4)에서도 7.6m 버디 퍼트를 연속으로 떨궈 파에 그친 유럽 조를 1홀 차로 제압했다.
컵초의 환상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미국은 포볼 세션을 3-1로 가져왔고, 종합 승점 8-8로 이틀 연속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양 팀의 명운이 걸린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는 치열한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