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수비는 힘들다" '부상병동' AG 내야진, '마스크맨' 김도영 3루 수비에 쏠리는 시선

"문보경 수비는 힘들다" '부상병동' AG 내야진, '마스크맨' 김도영 3루 수비에 쏠리는 시선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2회초 2사 2,3루 LG 3루수 문보경이 키움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7.29/[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2회초 2사 2,3루 LG 3루수 문보경이 키움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2회초 2사 2,3루 LG 3루수 문보경이 키움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7.2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와일드카드 내야수 문보경(LG)의 수비 소화가 사실상 불투명해진 가운데, 주전 내야 자원들의 크고 작은 부상 여파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허리 통증에서 회복해 복귀한 문보경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지명타자로 복귀한 문보경을 두고 염 감독은 "대표팀에 가서도 수비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펜스에 부딪히며 다친 허리 통증 여파가 시한폭탄 처럼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문보경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로 차출돼 노시환(한화)과 함께 핫코너와 1루를 나눠 맡아줄 핵심 내야 자원. 하지만 허리 부상 여파로 당분간 정상적인 수비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대표팀 내야진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KIA가 8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눈 김도영이 모자를 벗어 땀을 닦아내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06/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KIA가 8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눈 김도영이 모자를 벗어 땀을 닦아내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06/

더 큰 문제는 3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해야 할 '왼쪽 내야 라인'도 크고 작은 부상 속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

'홈런왕' 김도영(KIA)은 최근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해 3루 수비 출전 여부가 살짝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3루수로 나설 경우 핫코너 특성상 강습 타구가 끊임없이 날아오는데, 보호대를 착용하고 수비에 나서더라도 심리적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내기 어렵다. 공격에서 워낙 임팩트가 큰 슈퍼스타라 타선 내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 문보경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유격수 자원인 이재현(삼성) 역시 올 시즌 골타박 등 부상 여파로 7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12일 대구 LG전에서는 타석에서 크게 헛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우측 목 부분에 근경직이 찾아와 경기 도중 양우현과 교체되기도 했다. 오래갈 부상은 아니지만, 최근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장면.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타격하는 삼성 이재현.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2/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타격하는 삼성 이재현.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2/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내야수는 총 7명.

와일드카드 문보경(LG) 노시환(한화)에 정준재(SSG), 이재현(삼성), 김주원(NC), 김도영(KIA), 박준순(두산)이다.

문보경의 수비가 불가능 하고, 노시환이 1루수로 들어간다는 전제 하에, 내야 왼쪽(3루수 및 유격수) 수비를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은 김주원, 김도영, 이재현 셋으로 압축된다.

김주원이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면, 결국 3루수 수비를 맡을 선수는 사실상 김도영 하나로 압축되는 상황.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 내야진의 크고 작은 부상 악재 속 류지현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내야진 교통정리에 대한 어떤 솔로몬의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