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동료를 조롱했다", 사우디서 벌어진 충격 행태, 절친 조타 잃은 네베스 향한 상대팬의 반인륜적 구호, 현지기자도 "인간성 실종" 발끈

"죽은 동료를 조롱했다", 사우디서 벌어진 충격 행태, 절친 조타 잃은 네베스 향한 상대팬의 반인륜적 구호, 현지기자도 "인간성 실종" 발끈

SNSSNSSNS[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축구계에서 망자를 조롱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중동 매체 '쿠라' 등은 13일(한국시각), 일제히 사우디 명문 알힐랄 소속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가 경기 중 일부 상대팬으로부터 자신의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디오고 조타를 언급하며 조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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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축구계에서 망자를 조롱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중동 매체 '쿠라' 등은 13일(한국시각), 일제히 사우디 명문 알힐랄 소속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가 경기 중 일부 상대팬으로부터 자신의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디오고 조타를 언급하며 조롱하는 구호를 전해들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타아원 팬들은 사우디 알 타아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6~2027시즌 사우디프로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날 선발 출전한 네베스를 향해 조타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쳤다. 리버풀에서 뛰던 공격수 조타는 지난해 비극적인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알 타아원 팬은 상대 선수의 고통스러운 비극을 악용해 심리적으로 동요시키려는 의도로 이같은 구호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인 왈리드 알-파라즈는 '로타나 스포츠 위드 왈리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사안에 대해 아무리 치열한 스포츠 경기일지라도 타인의 슬픔을 이용하거나 감정을 조롱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알 타아원 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를 비교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두 선수간의 경쟁 구도 안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알 힐랄 선수인 네베스를 향해 고인이 된 동료 조타의 이름을 외치는 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식으로 타인의 슬픔을 이용할 수가 있나? 인간성을 갖춰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베스는 경기장 안에서 승부를 넘어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민감한 사안과 마주했다. 네베스와 조타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울버햄튼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네베스의 종아리에는 조타의 문신이 새겨져있다. 네베스는 그럼에도 특정 인물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거나 상대팬들과 충돌하는 일은 벌이지 않았다. 그는 조타 이름을 외친 관중들을 바라보며 '신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제스쳐를 취했고, 경기 후에는 구체적인 아황에 대해 길게 언급하는 대신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알 타아원 팬들이 한 행동을 생각하면, 그들이 기도하러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네베스의 발언은 인간적 가치와 종교적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질책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알 타아원 팬들은 이날 '참교육'을 당했다. 전반 9분 '애스턴빌라 출신' 올리 왓킨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알 힐랄은 '아스널 출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해트트릭, 왓킨스와 술탄 만다시의 추가골로 6대0 쾌승을 따냈다.

6승 1패 승점 18점을 획득한 알 힐랄은 알 이티하드(승점 17), 알 나스르(승점 16) 등을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호날두가 침묵한 알 나스르는 알 칼리지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