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팀 풀백' 최준의 솔직한 마음 "대표팀? 욕심은 있지만 안 뽑혀도 좌절하지 않을 것"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환 기자) 리그 선두 FC서울의 주전 풀백 최준에게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꿈이다.이번 시즌 최준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대표팀에 선발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선수로서는 충분히 욕심히 날 만한 상황이다.그러나 최준은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만약 발탁되지 않더라도 좌절할 일은 없을 거라고 했...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환 기자) 리그 선두 FC서울의 주전 풀백 최준에게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꿈이다.
이번 시즌 최준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대표팀에 선발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선수로서는 충분히 욕심히 날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준은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만약 발탁되지 않더라도 좌절할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그만큼 서울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 최준이다.
서울은 9월 중 가장 힘든 일정이었던 울산HD, 전북 현대 두 '현대가' 팀과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리그 2위 울산 원정에서 0-1 석패를 당하며 승점 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지만, 황도윤과 박성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되고 조영욱, 이승모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와중에 거둔 결과 치고는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서울의 부주장이자 주전 라이트백으로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는 최준도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결과라면서도 2승을 거두지 못한 점에 약간은 아쉬워했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최준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는데 다행히 승리를 가져왔다. 올해 정말 연패가 없다.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울산과 전북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데, 울산에 지고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북전 승리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어서 동료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 경기, 또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분위기를 잘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준은 "우리의 계획은 무조건 2승이었다. 1승1패가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러울 수도, 누군가에게는 불안한 결과일 수도 있다"면서도 "선수단 내부에서는 결과에 대해 개의치 않고 멀리 보는 대신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이 이번 결과를 두고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께서도 이겼을 때, 졌을 때 상관 없이 '라커룸 나가면 잊으라'고 하신다. 전북전 승리도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겠지만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주장 김진수와 부주장 이한도가 선수단의 중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최준 역시 부주장이다.
김진수와 이한도가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 최준은 어린 선수들을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준은 "나는 (김진수와 이한도에 비해) 정말 하는 게 없다"며 "어린 선수들과 최대한 어울리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보니 내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장난을 많이 치고,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괴롭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김)진수 형이 모든 선수들과 감독님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이)한도 형이 뒤에서 분위기를 잡아준다. 개인적으로 한도 형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는 경기를 뛰고 싶을 텐데, 그럼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하고 있어서 정말 멋있는 것 같다"며 이한도를 치켜세웠다.

서울은 전북전 승리로 울산과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유지했다. 산술적으로 울산이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서울이 현재 승점에서 13점을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다만 최준은 아직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울산과 전북을 모두 다 이겼으면 말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공교롭게도 1패를 울산전에 겪었다. 오늘(12일) 울산이 이기기도 했다"며 "이러다 보니 아직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모든 분들이 알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준은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굴곡이 없는 것 같다"며 "2024년에 서울에 왔을 때 빛을 볼 수도 있었고, 작년에는 굴곡이 있었다. 내가 뛰는 자리가 빛나는 자리도 아니고, 꾸준하게 굴곡 없이 가고 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 나는 빛나지 않아도 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다 알아보실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역할이 있다. 나는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고, 감독님도 믿어주신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끼리도 잘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퍼포먼스가 좋고,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바뀌는 만큼 최준에게도 기회가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리그 1위 팀의 풀백이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준은 "얼마 전 (구)성윤이 형의 인터뷰를 봤다. 마음을 놓으면 잘 된다고 하더라. 나도 올해 동계훈련 인터뷰 때 '큰 욕심이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마음을 놓으니까 잘 된다"며 "대표팀에 뽑히면 가서도 열심히 하는 거고, 뽑히지 않더라도 묵묵하게 하다 보면 또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표팀에 가고는 싶지만, 가지 못하더라도 좌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