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지동원 은퇴 소식에 많은 생각"...'런던 올림픽 동료' 백성동의 진심 "선수로서 가치 있을 때까지 뛰겠다"

[현장핫피플] "지동원 은퇴 소식에 많은 생각"...'런던 올림픽 동료' 백성동의 진심 "선수로서 가치 있을 때까지 뛰겠다"

[SPORTALKOREA=아산] 황보동혁 기자= 충북청주FC의 승리를 이끈 백성동이 현역 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충북청주는 12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결승골은 가르시아가 터뜨렸지만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백성동이...

[SPORTALKOREA=아산] 황보동혁 기자= 충북청주FC의 승리를 이끈 백성동이 현역 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충북청주는 12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은 가르시아가 터뜨렸지만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백성동이었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백성동은 불과 2분 뒤 높게 떠오른 공을 정교한 퍼스트터치로 잡아내며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이어 가르시아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충북청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백성동에게는 충북청주 합류 이후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였다. 가르시아 역시 13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백성동은 "출전 시간이 조금씩 주어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공격포인트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기회를 만들고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것이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첫 공격포인트가 조금 늦게 나온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다"면서도 "내 도움을 받아 가르시아가 득점했고 팀도 승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도 득점 직후 백성동을 가장 먼저 찾으며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백성동은 "골을 넣자마자 가르시아가 나를 찾았다. 득점한 순간 도움을 준 선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가르시아는 항상 자신에게 도움을 준 선수를 먼저 찾아 앞에 세워준다. 그런 부분은 나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움 장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득점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확신까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상대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뒷공간으로 공이 들어왔기 때문에 공을 잡으면 최대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가르시아가 잘 마무리해준 덕분에 내 플레이도 돋보일 수 있었다. 가르시아가 마지막 방점을 찍어줬다"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한편 최근 지동원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35세라는 나이가 적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선수들의 현역 생활이 길어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다소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지동원과 함께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던 백성동 역시 그의 은퇴를 지켜보며 선수 생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원이가 은퇴한다는 소식을 게시글을 통해 접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세대가 하나둘씩 선수로서의 1막을 정리하고 인생의 2막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여러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선수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동안에는 계속 뛰고 싶다"며 "반대로 운동장에서 선수로서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미련 없이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청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26을 기록하며 1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부산아이파크(승점 38)와의 격차는 여전히 12점이다. 현실적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백성동은 프로 선수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시즌의 목표가 사라졌다고 해서 프로 선수가 동기부여를 잃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한다"며 "물론 팀을 위해 뛰어야 하지만 개인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돈을 받고 뛰는 프로축구 선수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매 경기 프로 선수로서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나부터 좋은 모습과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