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리뷰]"모레노 감독님 보셨죠?" 드디어 터졌다 백승호, 투입 4분만에 시즌 마수걸이골+결승골 '폭발'…버밍엄, 3경기 무승 끊고 더비에 2-1 역전승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가졌다. 백승호가 패스게임 도중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15/[스포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의 1기 명단 발표를 이틀 앞둔 시점에 타이밍 좋게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백승호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더비 아이프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7라운드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15분 교체투입해 4분만에 역전골을 갈랐다.
이에 따라 백승호는 올 시즌 개막 후 컵대회 포함 9경기, 리그 7경기만에 시즌 마수걸이포를 쐈다. 리그 득점은 지난해 12월 3일 왓포드전(2대1 승) 이후 9개월만이다.
백승호의 골은 그대로 2대1, 결승골로 기록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으로 이어졌다. 앞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늪에 빠졌던 버밍엄은 4경기만의 승리로 2승 4무 1패 승점 10점을 기록, 8위로 점프하며 승격 플레이오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백승호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부진이 계속되는 시점,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존 솔리스와 이와타 토모키로 중앙 미드필더 듀오를 구축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팀이 나흘 간격으로 강행군을 펼치는 와중이라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은 불가피했다.
백승호는 팀이 추가골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투입됐다. 버밍엄은 전반 40분 바비 클락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42분 카를로스 비센테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백승호는 후반, 데이비스 감독이 꺼낸 첫 교체카드였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솔리스가 벤치로 물러나고 백승호가 투입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성향이 짙은 솔리스를 빼고 공격수 출신 백승호를 투입한 건 다분히 득점을 노린 선택이었다.
교체술은 보기좋게 적중했다. 투입 4분만인 후반 19분, 팀 동료 리암 밀러가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혼전 상황에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백승호는 파포스트 부근에 대기하다 절묘하게 침투했다. 상대 선수에 밀려 중심을 잃은 상태에서 원하는 대로 공을 이마에 맞추진 못했으나, 공은 등에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행운이 따른 골이었지만, 침투 시도가 없었다면 득점이 나올 수 없었다.

전세를 뒤집은 버밍엄은 후반 중후반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쐐기골을 노렸으나, 제이 스탠스필드, 루이스 바스케스의 슛이 골망에 닿지 않았다. 특히 바스케스는 비어있는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지 못하고, 홈런을 날렸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전후로 홈팀 더비가 매섭게 몰아쳤다. 백승호는 박스까지 내려와 몸을 날리며 수비에 기여했다. 후반 추가시간 13분 상대의 좌측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걷어냈다. 결국 버밍엄은 추가 실점없이 2대1로 승리했다.
한편, 모레노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14일 9~10월 A매치 4경기에 참가할 A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얼굴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시즌 초 소속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기존 국대 자원들이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백승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출전 포함 A매치 30경기를 뛰어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당시 바르셀로나 코치를 지낸 모레노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경기한다. 킥오프 시간은 모두 오후 8시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