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메시도, 레반돕도 넘었다...ATM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강인 전임 7번' 그리즈만 8골 3도움 폭격
[포포투=김아인]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무섭게 폭격하면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2025-26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와 작별한 뒤 올랜도 시티로 향한 그리즈만은 MLS 입성 직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말 데뷔전을 치른 이후 공식전 12경기에서 8골...

[포포투=김아인]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무섭게 폭격하면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2025-26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와 작별한 뒤 올랜도 시티로 향한 그리즈만은 MLS 입성 직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말 데뷔전을 치른 이후 공식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만 6골 2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20일 시카고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솔트레이크전 멀티골, 미네소타전 1골 1도움, 샌디에이고전 1골에 이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렸다.
특히 최근 득점 페이스는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스페인 '마르카'는 그리즈만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면서 "35세의 전 아틀레티코 공격수가 MLS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7월 23일 올랜도 데뷔 이후 MLS에서 9경기 7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오넬 메시는 7경기 6골, 드니 부앙가는 10경기 6골, 루이스 수아레스는 9경기 6골, 페타르 무사는 8경기 6골을 기록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역시 시카고 파이어에서 9경기 6골을 터뜨렸지만 그리즈만의 득점 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득점보다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발휘 중인 손흥민은 9경기 4골로 순위표에 없었다.

무엇보다 그리즈만이 골을 넣는 날이면 팀도 좀처럼 패하지 않는다. 그가 득점한 5경기에서 올랜도는 4승 1무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팀 성적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리즈만 합류 전 15경기에서 승점 14점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올랜도는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24경기 승점 31점으로 동부 콘퍼런스 6위까지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즈만에게 MLS는 오래전부터 꿈꿔온 무대이기도 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올랜도 입단 당시 "18세 때부터 MLS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일 때 이곳에 오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처럼 그리즈만은 35세의 나이가 무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려 도시 전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까지 드러냈다.
그리즈만의 미국 무대 폭격은 친정팀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씁쓸하게 다가온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그리즈만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신입생' 이강인에게 부여했다. 이강인은 입단 직후 라리가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하고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기대 이상의 연계 능력과 창의성을 선보이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하지만 팀 전체로 보면 사정이 다르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와 리버풀에 잇따라 패하며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수비 불안(4경기 8실점)도 문제지만, 답답한 흐름에서 혼자 힘으로 균열을 내고 확실한 마무리를 지어주던 그리즈만 특유의 해결사 본능이 아쉬운 순간이 적지 않다. 결국 '전임자' 그리즈만이 남긴 거대한 존재감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즈만의 활약 소식은 아틀레티코의 현실과 대비되고 있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