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페어웨이에 '곰 2마리 출몰'…日 전국체전 소년부 긴급 중단→다행히 사고 피했다

골프장 페어웨이에 '곰 2마리 출몰'…日 전국체전 소년부 긴급 중단→다행히 사고 피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골프 경기 도중 코스 안에 곰이 출몰해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일본 아오모리 방송에 따르면 11일 아오모리시 도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이던 전국체육대회 골프 소년 남자부 2일 차 경기가 곰 출몰로 전면 중단됐다.문제가 발생한 것은 오전 8시10분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골프 경기 도중 코스 안에 곰이 출몰해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아오모리 방송에 따르면 11일 아오모리시 도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이던 전국체육대회 골프 소년 남자부 2일 차 경기가 곰 출몰로 전면 중단됐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오전 8시10분쯤이었다.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회 관계자가 7번 홀 부근에서 곰 2마리를 발견했다. 어미와 새끼로 추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곰들은 이후 코스 안쪽으로 이동했다. 7번 홀 부근에 있던 곰들은 옆 2번 홀 쪽으로 이동했고, 실제 경기 중이던 선수가 페어웨이 위에 있는 곰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코스 안까지 곰이 들어오면서 대회 관계자들도 곧바로 안전 조치에 들어갔다.

아오모리시와 골프 경기 관계자들은 추가 사고 가능성을 우려해 이날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소년 남자부 2일 차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고, 최종 순위는 1일 차 경기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일반적인 날씨 악화나 코스 사정이 아니라 야생 곰의 출몰로 전국 규모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이례적인 상황이다.

특히 곰이 골프장 주변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실제 경기 구역인 페어웨이까지 들어왔다는 점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골프장은 넓은 산림과 인접한 경우가 많아 야생동물 출몰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 중인 선수 바로 인근까지 곰이 접근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번에는 다행히 선수나 대회 관계자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회 측은 혹시 모를 위험을 고려해 경기 진행을 포기하는 선택을 내리면서 사고를 막았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쉽게 경험하지 못할 변수였다. 전국체육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곰이 코스에 나타나는 변수가 발생해 실력 발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전날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됐다.

곰 출몰 소식에 일본 팬들은 "골프 하다가 곰을 만나 바칫 부상이나 목숨을 잃어도 아무도 보상해주지 ㅇ낳을 것", "골프장도 산림과 직접 연결되는 곳은 피해야 한다", "곰을 적극적으로 구제해야 한다", "아들이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