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192억 공격수가 깨어났다!' 3개월 부상→2경기 연속골...캐릭 "맨시티전 엄청난 무기"

'드디어 1,192억 공격수가 깨어났다!' 3개월 부상→2경기 연속골...캐릭 "맨시티전 엄청난 무기"

[포포투=김재우]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다렸던 주포가 돌아왔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쓰러져 약 3개월 동안 실전을 떠나 있었던 벤자민 세슈코가 복귀 이후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이제는 두 경기 연속 골까지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다. 마이클 캐릭 감독 역시 세슈코의...

[포포투=김재우]

마침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다렸던 주포가 돌아왔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쓰러져 약 3개월 동안 실전을 떠나 있었던 벤자민 세슈코가 복귀 이후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이제는 두 경기 연속 골까지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다. 마이클 캐릭 감독 역시 세슈코의 부활을 반기며 맨체스터 더비에서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영국 매체 '로이터'는 11일(한국시간) 사바 FK전 이후 캐릭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캐릭 감독은 세슈코에 대해 "그가 돌아온 것은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다. 다시 경기장에서 뛰고 골까지 넣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슈코는 우리에게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앞으로 치를 경기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다가오는 맨시티전에서 세슈코가 보여줄 영향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사바에 4-0으로 승리했다. 2023-24시즌 이후 처음으로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골맛을 보면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맨유 입장에서 무엇보다 반가운 득점은 세슈코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세슈코는 상대 수비의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공간을 확보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기대했던 최전방 공격수다운 결정력이었다. 세슈코의 득점으로 승부의 추가 완전히 맨유 쪽으로 기울었고,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세슈코에게는 더욱 의미가 큰 골이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약 3개월 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기간 재활을 거친 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교체로 출전하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도 무리하게 선발 출전을 강행하지 않았다. 캐릭 감독 역시 세슈코의 몸 상태를 꾸준하게 관리하면서 완전한 복귀를 기다렸다.

기다림은 조금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세슈코는 지난 에버턴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을 책임지면서 오랜 부상 공백을 털어냈다. 비록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겨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세슈코 개인에게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득점이었다. 이어 사바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면서 공식전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가 세슈코에게 기대하는 수준을 생각하면 더욱 반가운 흐름이다. 세슈코는 지난해 여름 RB라이프치히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7,650만 유로(약 1,192억원)에 달했다. 195cm의 큰 신장에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까지 갖춰 맨유의 최전방을 장기간 책임질 공격수로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영향력을 키워가던 시점에 부상으로 멈춰섰지만 이제 다시 득점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시점도 절묘하다. 맨유는 사바전을 마친 뒤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리그에서는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매번 2골씩 허용하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1승 1무 1패로 기대만큼 치고 나가지 못했다. 반면 사바전에서는 시즌 공식전 처음으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세슈코까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면서 공수에서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다.

캐릭 감독 역시 세슈코의 존재가 맨시티를 상대할 때 큰 힘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맨시티처럼 높은 수비 라인을 사용하는 팀을 상대로는 세슈코의 스피드와 뒷공간 침투가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맛까지 본 만큼 최전방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맨유에는 반가운 부분이다.

챔피언스리그 복귀전 대승과 시즌 첫 무실점, 그리고 1,192억원을 투자한 주포의 두 경기 연속골까지 맨유가 중요한 더비를 앞두고 모처럼 여러 긍정적인 요소를 얻었다. 약 3개월의 부상 공백을 털어내고 조금씩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세슈코가 캐릭 감독의 말처럼 맨시티를 무너뜨릴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