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골 넣는데 무슨 문제야!' 음바페 결국 폭발..."몇 년째 최고라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해"

'내가 골 넣는데 무슨 문제야!' 음바페 결국 폭발..."몇 년째 최고라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해"

[포포투=김재우]골을 넣어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을 향해 계속되는 지적에 직접 입을 열었다. 특히 수비 가담과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자 음바페는 공격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결국 득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랫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포포투=김재우]

골을 넣어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을 향해 계속되는 지적에 직접 입을 열었다. 특히 수비 가담과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자 음바페는 공격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결국 득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랫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자신의 활약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선공개한 음바페의 인터뷰를 전했다. 음바페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골을 넣는 선수는 절대 문제가 아니다. 축구의 본질은 골을 넣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는 모습을 봐왔다. 그래서 내가 잘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집중한다"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높은 기대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만큼 음바페는 이미 자신의 득점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한 선수다. AS모나코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뒤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결정력을 모두 갖췄고 이제는 단순히 빠른 공격수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완성형 골잡이에 가까워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2024년 오랜 기다림 끝에 레알에 합류한 음바페는 곧바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4경기에서 무려 42골을 터뜨렸다. 라리가에서는 2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레알이 골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바라보는 선수가 음바페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이처럼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비판 여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장 꾸준하게 지적되는 부분은 수비 가담과 전방 압박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최전방 공격수에게도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고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음바페가 득점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팀에 제공하는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

음바페도 자신이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자신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비 가담을 묻는 질문에 "나와 비니시우스만의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물론 나도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 다른 선수들이 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더 많은 골을 넣으니 다른 선수들에게 나처럼 더 많은 골을 넣으라고 말할 수도 있다. 모든 선수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수비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공격에서 제공하는 압도적인 영향력 역시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새로운 시즌에도 음바페의 득점력은 여전하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레알이 치른 공식전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당 한 골에 해당하는 득점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에만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면서 구단이 선정하는 8월 최우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곧바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음바페는 인터 밀란과의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통산 70골을 훌쩍 넘어선 음바페에게 이제 득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히려 음바페가 이번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너무 오랫동안 많은 골을 넣어왔기 때문에 한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거나 다른 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면 더욱 큰 비판이 따라오는 상황이다.

결국 음바페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명확하다. 현대 축구가 공격수에게 요구하는 수비적인 역할을 얼마나 수행할 것인지, 그리고 압도적인 득점력이 그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는지다. 음바페는 자신에게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골을 넣는 선수가 팀의 문제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 역시 분명하게 밝혔다.

음바페에게 가장 확실한 대답은 결국 골이다. 지난 시즌 42골을 터뜨린 데 이어 새로운 시즌에도 5경기 5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과연 음바페가 자신을 향한 수비 가담과 팀 기여도 논쟁까지 압도적인 공격 영향력으로 잠재우고 레알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