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민 홈런·결승타, 하현승 3이닝 퍼펙트…한국, 일본에 역전승

이호민 홈런·결승타, 하현승 3이닝 퍼펙트…한국, 일본에 역전승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U-18)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은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한국 야구대표팀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U-18)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은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U-18)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은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큼 다가섰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3-2로 꺾었다. 4번 타자 겸 1루수 이호민(경남고)이 홈런과 결승 2루타로 2타점을 책임졌고,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은 3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승, 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역시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마저 제압하며 슈퍼라운드 선두(2승)로 올라섰다. 일본은 1승 1패.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에는 A조 일본·필리핀, B조 한국·대만이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 진출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을 안고 올라와 상대 조 두 팀과 차례로 맞붙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꺾은 한국, 필리핀을 누른 일본은 각각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필리핀을 꺾으면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11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표팀 승리를 이끈 좌완 선발 투수 하현승(부산고). 연합뉴스
11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표팀 승리를 이끈 좌완 선발 투수 하현승(부산고). 연합뉴스

한국은 1회말 먼저 2점을 내줬다. 1사 2루에서 왼손 선발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오노 순스케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이어진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일본 좌완 선발 스기모토 마히로를 공략하지 못하던 한국은 4회초 이호민의 한 방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호빈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벼락같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6회초 뒤집혔다. 선두 타자 조희성(유신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엄준상(덕수고)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호민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엄준상을 홈에 불러들인 뒤 포효했다.

정 감독의 계투 작전도 절묘했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완 김민훈(광주진흥고)이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의 발판을 놨다.

정 감독은 1-2로 추격한 5회말 아껴둔 에이스 하현승을 투입했다. 하현승은 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삼진 5개를 뽑아내며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그 사이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다. 이번 대회 경기는 7이닝 제로 치러진다.

하현승은 7일 조별리그 대만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일본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대만전에서 나란히 타점을 올렸던 엄준상과 이호민은 일본전에서도 각각 동점타와 역전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