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조호르, 델랍 잡을 뻔한 백태클… 상대 코치와 싸운 첼시 코치의 분노, 사비 알론소가 직접 뜯어 말렸다
김태석 기자첼시가 말레이시아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폭발하는 일을 경험했다. 오스틴 맥피 세트피스 코치는 조호르 다룰 탁짐 코칭스태프와 직접 충돌하는 등 분을 감추지 못했다.첼시는 9일 밤(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챔피...

김태석 기자
첼시가 말레이시아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폭발하는 일을 경험했다. 오스틴 맥피 세트피스 코치는 조호르 다룰 탁짐 코칭스태프와 직접 충돌하는 등 분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는 9일 밤(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인 조호르 다룰 탁짐을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러 3-3으로 비겼다. 여섯 골이 터진 난타전이지만, 골 장면보다는 후반전에 발생한 양 팀의 충돌 상황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사건은 후반 22분에 벌어졌다. 조호르 다룰 탁짐 수비수 안토니오 글라우데르가 첼시 공격수 리암 델랍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뒤쪽으로 거칠게 달려들었다. 글라우데르는 델랍에게 지나칠 정도로 깊은 태클을 가했고, 뒤에서 다리를 가격하는 위험한 플레이를 펼쳐 첼시 선수들을 분노케 했다. 첼시 센터백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가장 먼저 달려와 피치 위 충돌을 주도했으며, 양 팀 선수들이 한곳으로 몰려들면서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이때 선수들보다 더 크게 시선을 모은 이가 있으니 사비 알론소 신임 첼시 감독을 돕기 위해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오스틴 맥피 코치였다. 맥피 코치는 분을 감추지 않고 대기심에게 해당 상황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는데, 이때 조호르 다룰 탁짐의 한 코치가 맥피와 얼굴을 마주한 뒤 손가락으로 맥피의 가슴을 찌르며 반발했다. 이에 맥피도 격렬하게 소리를 지르며 맞섰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직접 개입해 맥피 코치를 현장에서 떼어놓았다. 친선과 우호를 다짐하는 경기였지만, 앙금만 남은 것이다. 실제로 3-3 무승부가 된 후, 양 팀은 본래 예정됐던 승부차기 없이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다행스러운 점은 델랍이 큰 부상을 피했다는 것이다. 델랍은 메디컬 스태프의 체크를 받은 후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며,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터뜨리는 등 나름의 분풀이를 했다. 델랍을 쓰러뜨린 글라우데르는 경기 막판 자책골을 넣는 등 굴욕적인 순간도 맛봤다.
한편 첼시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끝난 조호르 다룰 탁짐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첼시는 오는 15일 밤 10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스페인 강호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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