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데뷔전'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뜻밖의 첫 마디, "韓 축구 좋은 상황 아니지만...좋은 부분도 봐주셨으면" [MD현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노찬혁 기자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이강인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의외였다. 데뷔전을 마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팬들에게 전하는 사과와 부탁이었다.
이강인은 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27분을 소화했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도밍게스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12분 마르무시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어 2분 뒤 마르무시에게 추가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강인은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18분 로드리고 멘도자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공격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교체 직후 프리킥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솔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해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동점골을 노렸으나 후반 45분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두 차례 슈팅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입단식이 열리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선 이강인은 팬들을 향한 사과의 말부터 건넸다. 그는 "먼저 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알다시피 한국 축구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 한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보지 마시고, 좋은 부분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강인은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시 사항에 관해 이강인은 "공격적으로 하는 걸 원하셨다. 처음 왔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많이 주문하셨다. 확실하게 얘기를 해주셔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잘 알 수 있었다. 동료들도 많이 도와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포지션을 묻는 말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솔직히 어느 자리도 괜찮다. 어느 포지션을 뛰어도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디가 편하고 이런 걸 떠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복귀 소감도 전달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했던 이강인은 3년 만에 아틀레티코 7번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선수로서 항상 좋을 수는 없다. 힘든 순간도 있고, 좋은 순간도 있다. 일단 스페인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그게 아틀레티코든, 국가대표든 항상 그렇게 노력할 것이다. 진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