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서 69G 던진 선수”…日서도 주목하는 미야모리
1위 탈환 노리는 삼성, 亞쿼터 투수 교체로 승부수

삼성이 드디어 아시아쿼터 교체를 단행했다. 새 아시아쿼터가 불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지난 7일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인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였던 미야지 유라와 작별을 고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야지를 영입한 삼성은 그의 구위에 대한 기대감을 걸었다. 하지만 미야지는 들쑥날쑥한 투구로 걱정을 키웠다. 지난 6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지만 팀이 원하는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월 27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대로 삼성과 작별하게 됐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면서 거둔 성적은 36경기 30.2이닝 20실점(20자책) 평균자책 5.87이었다.
사실 삼성은 미야지가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교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 미야지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팀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줄 수 있는 마땅한 적임자가 없었다.
그래서 기존 미야지의 반등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좀처럼 변화는 없었고 삼성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 들어 불펜의 핵심 투수들인 최지광, 이재희 등이 부상으로 잇따라 이탈을 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 4.11로 리그 2위였던 삼성은 후반기 들어서는 4.77로 치솟으면서 이 기간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9일 현재 선두 KT와 1.5경기 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이 새로 영입한 미야모리는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의 경험이 있는 투수다. 2022년 라쿠텐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그 해 2군에서 17세이브를 기록했고 1군 데뷔 후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라쿠텐에서 1군 통산 69경기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5.10 WHIP 1.55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까지는 2군 출전팀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소속으로 17경기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 4.36 WHIP 1.44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야모리의 한국행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포니치와 스포츠호치는 지난 7일 미야모리의 삼성 이적 사실을 전하며 “라쿠텐 소속으로 통산 69경기에 등판한 우완 투수”라고 전했다.
미야모리는 오이식스 SNS에 작별 인사를 전하며 KBO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감독님, 코치진, 팀 동료,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서포터 여러분 덕분에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가는 저를 따뜻하게 배웅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시즌 초반에는 익숙지 않은 선발 기용으로 고전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팀 내에서 감독·코치님, 그리고 투수·야수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어떻게든 기량을 갖춰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두산에 뛰고 있는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타카다 타쿠토를 향해서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미야모리는 “5월에 두산으로 이적한 타카타 선수가 상대 팀이 되는 만큼 절대로 지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카다 역시 기존 아시아쿼터 대신 두산에 합류한 투수다. 10경기에서 23.2이닝 13실점 평균자책 4.94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 6승1무5패로 거의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야모리의 각오대로 타카다보다 더 좋은 역할을 해준다면 선두 싸움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삼성으로서는 미야모리가 제 역할을 해 불펜에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