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 마무리 또 무너졌는데...운도 없었나, 심판 타구 맞지 않았다면
사진출처=중계화면 캡처[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만약 심판을 안 맞았더라면….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대7로 역전패했다. 선발 라일리의 역투를 앞세워 9회초 전까지 3-1로 앞섰지만 마무리 임지민과 이어 등판한 이용준, 손주환이 차례로...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만약 심판을 안 맞았더라면….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대7로 역전패했다. 선발 라일리의 역투를 앞세워 9회초 전까지 3-1로 앞섰지만 마무리 임지민과 이어 등판한 이용준, 손주환이 차례로 무너지며 3대7 충격적인 역전패에 울어야했다. 5강 싸움을 위해 갈 길 바쁜 NC였기에 고통이 몇 배였을 패배였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사 만루 위기. KT는 대타 류현인을 선택했다. 3B1S까지 몰린 임지민은 가운데 넣어야 했고, 류현인이 이 147km 직구를 자신있게 받아쳤다.
타자와 포수 시각, 투수 우측을 훑고 지나가는 타구. 제대로 된 타이밍에 맞아 스피드가 빨랐다. 그런데 이게 웬일. 2루심 박종철 심판의 복부를 강타했다. 2루심은 상황에 따라 베이스 뒤쪽 외야 잔디 부근, 아니면 베이스 앞쪽 내야 잔디 부근에 선다. 보통은 2루 베이스에서 일어나는 아웃-세이프 판정이 필요할 때 내야쪽으로 들어온다. 만루라 병살 상황이 이뤄질 수 있기에 박 심판은 내야 안쪽에 위치했다.
그런데 류현인의 타구가 너무 빨랐고, 박 심판도 순간 피할 새가 없었다. 박 심판을 맞고 굴절된 공은 2루 베이스 뒤로 흘렀다.
규정상 타구가 심판원에 맞으면 안타로 처리된다. 내야를 통과하지 못한 볼이 심판에 맞으면 내야안타다. 따라서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처리됐고, KT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원준과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만약 심판에 맞지 않았다면, 2루수 박민우가 이 타구를 처리할 수 있었을까. 타구가 빠르기는 했지만, 박민우가 순간적으로 공을 쫓고 있었고 위에서 설명한대로 타구는 홈플레이트에서 우중간 방향으로 가고 있었기에 박민우와 충분히 겹칠 수 있는 각도였다. 박민우도 심판에 공이 맞는 걸 확인한 후 허탈한 듯 발을 멈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민우가 직선타든, 땅볼이든 잡았다면 병살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각도상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타구가 워낙 빨랐고 낮고 강하게 갔기에 내야를 빠져나갔을 확률도 충분히 있는 타구였다. 가장 중요한 NC측 생각. NC 관계자는 "우리도 아쉽기는 하지만, 심판에 맞지 않았어도 안타가 될 타구로 봤다"고 담담히 말했다.
NC는 7월26일 SSG 랜더스전 1⅓이닝 3실점 충격의 투구를 한 임지민이 이날도 3실점(1자책점) 패전을 기록한 게 너무나 아쉽게 됐다. 9회 시작 안현민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박민우가 잡지 못해 실책이 된 게 뼈아팠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