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품에 안긴 ‘ATM 7번’ 이강인, 그리즈만처럼 윙어→세컨드ST 진화하나[SS현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오른쪽)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시메오네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2026. 8. 9.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아틀레티코 마드레드의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 기자]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활용법은 측면이 아닌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한 이강인은 지난시즌까지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았다. 그리즈만은 측면 공격수로 주로 뛰다가 시메오네 감독을 만난 뒤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에 눈을 떴다. 그리즈만의 감각적인 움직임과 침투 패스, 결정력이 돋보였다.
이강인 역시 그리즈만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로 볼 수 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축구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이강인 특유의 리듬을 살린 드리블과 정확한 왼발 킥을 활용한 크로스를 살리기 위해서다.

그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낯설지 않다. 2022~2023시즌까지 2년간 몸담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는 투톱의 한 축을 담당,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바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영상으로 볼 때와 한 팀에 있을 때 선수를 보는 건 다르다”면서 “이강인이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을 원한다.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그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ATM의 공개 훈련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의 힌트를 보여줬다. ATM는 11-11 미니 게임을 진행했는데, 이강인은 조합만 달랐을 뿐 측면보다 중앙에서 주로 활동했다.
수비 시엔 투톱으로 최전방에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공격 시엔 자유롭게 움직였다. 볼 배급보다 공격 전개가 시작될 때 플레이 메이커처럼 활동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시메오네 감독이 과거 그리즈만을 측면 공격수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바꾼 것처럼 이강인 역시 측면보다 중앙에서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실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오르티스와 함께 투톱으로 배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주로 중앙선 위쪽에서 활동했다. 2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뛰어난 탈압박으로 공격의 시발점 구실을 했다. 또 정확한 왼발 킥으로 전환과 침투 패스를 과감하게 시도했다. 후반 30분에는 솔라의 패스를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공이 앙 측면으로 향할 때는 적극적으로 문전으로 침투, 득점도 노렸다.
이강인은 “구단 역사에서 7번의 레전드 선수가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부분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 선수로 발전할지 매 순간 고민하고 안달 나 있다. 120%로 임할 것”이라며 “새 팀에서 (이전과) 다른 축구를 접하지만 알아갈 것이다. 팀과 감독께서 원하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