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전북현대... 도도 영입으로 반등 꾀할까

흔들리는 전북현대... 도도 영입으로 반등 꾀할까

[K리그1] 결정력 아쉬운 정정용호, 창의력 갖춘 미드필더 도도 수혈... "팀을 위한 축구할 것"

▲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공격형 MF 도도

ⓒ 전북현대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리그 2연속 무승(1무 1패)과 함께 공격에서 창의력이 실종된 전북이 외부 영입을 통해 반전을 꾀하려고 한다. 과연 이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던진 승부수가 적중할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11일 오전 공식 채널을 통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도도(25)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도도는 2001년생으로 2021년 자국 명문 클럽 이스포르치스에서 데뷔해 고이아스, 빌라 노바, 폰치프레타, 나우치쿠 등에서 활약하며 경력을 쌓았다.

한편, 녹색 유니폼을 입은 도도는 "전북이 굉장한 클럽이라는 걸 알고 있다. 목표로 하는 우승을 위해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팀을 위해 축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닥공 실종' 위기의 전북, 도도 영입으로 반등 포인트 만들까

이번 시즌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이들은 특유의 공격 색채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 굵은 공격 색깔을 선보이며 '공격 축구'의 부활을 이끌었던 전북이었다. 실제로 팀은 리그 최다 득점(64골)을 기록했고, 선수 개개인 퍼포먼스 역시 상당히 훌륭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북 공격은 답답함 그 자체다. 리그 2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시점, 28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 팀 2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경기력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이는 보기 좋은 허물에 불과하다.

정 감독 부임 후 이들은 빠르게 전방으로 도달하는 패턴 대신, 후방에서 유기적인 빌드업을 통해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는 형태를 고수하고 있으나 이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이는 기록으로도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평균 키패스는 9.1개(전체 3위), 유효 슈팅 4.71개(전체 2위)로 어떻게든 상대 골문을 조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골과 위협적인 장면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당장 지난 8일, 홈에서 열렸던 제주SK와 홈 맞대결에서는 총 37개의 슈팅을 날리는 어마어마한 폭격을 퍼부었으나 단 1골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월드컵 이후 펼쳐진 리그 7경기에서 단 7골(무득점 3회)에 머무르며 아쉬움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

선수단 개인 퍼포먼스 역시 저조한 실정이다. 측면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이승우(6골 2도움), 이동준(3골 3도움)을 제외하면 공격진에서 임무를 100% 수행하는 자원을 찾기 힘들다. 이에 더해 최전방에서는 턱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티아고(4골), 적응에 실패한 브루노 모따(2골 2도움)는 아쉬운 모습이며, 긴급 수혈한 기티스(1골)는 2%가 부족한 모습이다.

즉 전북을 상대하는 이들은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승우·이동준 콤비만 잘 억제한다면, 공격을 쉽게 잘 막아낼 수 있다는 뜻.

결과적으로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고 2선에서 창의력을 극대화해야만 하는 숙제를 받은 전북은 도도 영입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171cm의 작은 단신이지만,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사이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좌우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파괴력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연계와 공간을 확실하게 이용할 수 있는 김예건, 이승우, 이동준, 콤파뇨와 확실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에 더해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도도의 능력이 전주성에 녹아들게 된다면, 전북은 향후 남은 일정을 치르는 데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상황은 매우 급하다. 리그 종료까지 16경기를 남긴 가운데 전북은 9승 7무 6패(승점 34)로 12개 팀 중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강원과 격차는 단 2점 차로 빡빡한 여름 일정을 잘못 보내게 된다면 파이널 B까지 추락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 라운드 일정까지 치러야만 하는 가운데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 스쿼드 뎁스를 넓혀줄 수 있는 도도의 영입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위기에 봉착한 전북이 도도 영입을 통해 반전을 꾀하려고 있다. 과연 이들은 효과를 톡톡히 보며 슬기롭게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한편, 전북은 오는 16일(일) 부천FC와 리그 23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출처: 오마이뉴스